지난 몇 년 동안 닷컴(.com) 도메인의 등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닷컴(.COM) 도메인 관리기관인 Verisign이 공급 가격(리셀 가격)을 매년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가비아 등 도메인 등록대행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도메인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Verisign, 9월 1일부터 닷컴(.COM) 도메인 공급 가격 인상
.COM 리셀 가격 9.59달러로 인상 예정
닷컴(.COM) 도메인 관리기관(Registrar)인 Verisign은 지난 2021년 9월 1일에 .COM 등록 및 갱신 비용을 7.39달러에서 7.85달러로 인상했고, 2022년 9월 1일에는 다시 8.97달러로 2년 연속 인상했습니다. Verisign은 2023년에도 7% 인상을 예고했었는데요. 오는 9월 1일부터 현재 8.97달러에서 9.59달러로 인상된다고 합니다.
| 인상 시기 | 인상 전 공급 가격 | 인상 후 공급 가격 |
|---|---|---|
| 2021년 9월 1일 | 7.35달러 | 7.85달러 |
| 2022년 9월 1일 | 7.85달러 | 8.97달러 |
| 2023년 9월 1일 | 8.97달러 | 9.59달러 |
2021년 7.35달러에서 2023년 9월에는 9.59달러로 불과 2~3년 사이에 큰 폭으로 도메인 등록비 및 유지 비용이 상승했습니다.
여러 개의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중요성을 평가하여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저는 제법 많은 도메인들을 관리하고 있는데, 도메인 유지 비용이 상당히 부담이 되네요. 중요도가 떨어지는 도메인은 과감히 갱신을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메인 등록 비용 도미노 인상 예상
Verisign이 리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도메인 등록대행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도메인 등록비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업체들은 .COM 도메인뿐만 아니라 .CO.KR, .KR 등 국내 도메인 등록 가격도 함께 인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비아는 9월 1일부터 COM, NET, KR 및 한국 도메인의 신규 등록, 연장, 기관이전 가격 인상을 공지했습니다(공지 참조).
해외 업체들도 도메인 등록비 인상을 예정하고 있거나 이미 반영하여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인상이 예고되어 있다면 중요한 도메인의 경우 인상 전에 다년 갱신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일부 업체들은 .COM 도메인 등을 첫 해에 저렴하게 공급하기도 합니다. 이는 도메인을 미끼로 웹호스팅 등 부가 가치가 높은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도메인 등록업체들은 도메인 기관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기관이전 비용(Transfer fee)을 저렴하게 책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네임칩(Namecheap)에서는 5.98달러에 도메인 등록이 가능합니다.
등록 시 프로모 코드 NEWCOM598을 입력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갱신 시에는 정상 가격이 적용되므로, 도메인이 만료되기 전에 다른 업체로 기관 이전하면 도메인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하는 것이 번거롭지만, 다수의 도메인을 관리하고 있다면 이런 방식으로 비용을 꽤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객들의 도메인들을 관리하면서 이런 방법으로 매년 저렴한 곳으로 기관 이전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분이 있습니다.
도메인 등록/기관 이전 시 무작정 저렴한 곳을 선택하지 마시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 저렴한 곳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기관 이전을 안 해주려고 하는 업체들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업체의 경우 구글링하여 평판을 먼저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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