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1월, 강물에 빠져 죽기 일보 직전인 네 살짜리 아이를 한 사제(신부)가 구해줍니다. 사제가 구해준 그 아이의 이름은 다름 아닌 6백만 유대인을 학살한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였습니다.
그리고 헨리 텐디(Henry Tandey)라는 영국군 병사는 "아돌프 히틀러"를 죽일 수 있었는데 사살하지 않고 살려준 이야기가 MBC 서프라이즈를 통해서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The Man Who Didn't Shoot Hitler: The Story of Henry Tandey VC and Adolf Hitler, 1918(1918년 히틀러를 사살하지 않은 사나이: 헨리 텐디와 아돌프 히틀러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으로도 나와 있네요.
역사에는 가정이 무의미하지만, 만약 어린 히틀러가 물에 빠져서 죽어갈 때 그 사제가 살려주지 않았다면? 또는, 영국 병사가 전쟁터에서 만난 히틀러를 생포하지 않고 사살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 대학살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물론 무의미한 가정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2의 히틀러가 출현하지 않았을까요?
Versailles 조약이 아니었다면, 2차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이란게 역사학자들의 통설 입니다.
역사라는게 정말 웃긴게, 물론 2차세계대전과 특히 홀로코스트는 비극이 맞지만, 2차세계대전 덕분에 대한민국이 현재 존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시점으로 본다면 저 사제/priest 가 히틀러를 살려준게 천만다행이라는. ㅎㅎㅎ
*신부 (神父) 라는 단어를 요즘 안쓰려고 합니다.
또 이 세상 누구를 보고도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뿐이시다. (마태 23:9)
예전부터 알고 있는 성경구절이긴 했지만, 요즘 제 와이프가 성경을 읽고 저에게 자주 질문을 하는데, 위 구절에 대해 물어보길레, 구글링을 좀 해봤다가....
저 의미를 자세하게 알게 되는 바람에 사제를 신부 (神父) 라고 하는게 많이 껄끄럽게 느껴지더라구요. ㅋㅋㅋ
안녕하세요?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것에 대해 관심도 없고, 천주교 신도들에게도 이런 얘기를 해 주면 '그럴 수도 있지' 정도의 반응을 보입니다.
http://www.dailycc.net/news/articleView.html?idxno=191796
교황이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때 사람들이 '비바 파파'라고 외쳤는데, 아시고 계시겠지만 '파파'도 마찬가지로 '아버지'를 의미합니다.
*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폰티펙스 막시무스"는 본래 로마 미트라교의 대제사장 칭호인데 이것을 교황이 물러 받았습니다. 그리고 교황의 트위터 계정이 Pontifex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