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스페인에서 80대 할머니가 성당에 있는 예수의 벽화를 잘못 복원하여 원숭이로 바꾸어 놓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도 스페인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Bartolome Esteban Murillo)라는 화가가 그린 동정녀 마리아 그림이 잘못된 복원에 의해 훼손되었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복원 2 -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그림 훼손
왼쪽이 원작이고 오른쪽이 두 차례에 걸친 복원 실패로 인한 결과물이라고 하네요.
발렌시아의 한 개인 소장가가 가구 복원자에게 1200유로에 복원을 맡겼지만 작업이 의도와 달리 진행되지 않아 두 차례 복원 시도에도 불구하고 원래 상태와는 완전히 동떨어지게 복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8년 전 스페인에서 발생한 에케 호모 벽화 훼손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에케 호모 벽화 훼손 사건은 MBC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이 훼손된 벽화는 관광객들을 모으는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고 하네요.
스페인에서는 이런 일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적절한 교육을 받은 복원 전문가만이 복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복원이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림 솜씨를 믿고 복원을 맡기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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