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Last Updated: 2017년 01월 01일 | | 댓글 남기기

인생

Happiness
Time to take the shot!
Happiness, here I come!
Life

행복
슛을 할 시간이다!
행복아, 내가 간다!
인생(삶)

Owlturd.com에 올라온 카툰입니다.

"갑니다, 가고 있습니다"를 영어로 옮기라고 하면 보통 "go" 동사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come"이 사용됩니다.

숨박꼭질(Hide and seek)에서 술래가 열을 센 후에 눈을 뜨고 이제 찾으러 간다라고 말할 때 "Ready or not, here I come."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짧은 카툰을 보고 어릴 적 많이 읊었든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시작하는 시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푸쉬킨/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영어로는 여러 가지 버전이 있네요. Genia Gurarie의 번역입니다.

Should this life sometime deceive you...

Should this life sometime deceive you,
Don't be sad or mad at it!
On a gloomy day, submit:
Trust - fair day will come, why grieve you?
Heart lives in the future, so
What if gloom pervade the present?
All is fleeting, all will go;
What is gone will then be pleasant.

아래 것은 M.Kneller의 번역입니다.

If by life you were deceived...

If by life you were deceived,
Don't be dismal, don't be wild!
In the day of grief, be mild
Merry days will come, believe.
Heart is living in tomorrow;
Present is dejected here;
In a moment, passes sorrow;
That which passes will be dear.

Should this life sometimes decieve you...에서는 "Should..."는 가정법을 나타냅니다.

한글 번역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에서 "그리움"이라는 단어는 영문에서는 "즐거움" 혹은 "소중한 것"으로 번역되어 있네요.

우리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지 않나 생각되네요.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바라지만 고난과 시련이 많은 것이 우리네 인생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처지에 만족하게 된다면 지금보다는 분명 조금 더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립보서 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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