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챗GPT에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인가'라는 내용의 문장으로 질문을 던지면 '국제적인 분쟁 지역'이라는 답변이 나온다는 내용의 인터넷 기사를 최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챗GPT에 동일한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ChaptGPT 4와 ChatGPT 3.5에서의 답변이 달랐습니다.
"독도는 누구 땅" 질문에 대한 챗GPT 4의 답변
ChatGPT 4에서는 '독도는 어느 나라 땅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민국의 영토'라면서 '일본도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국제적인 분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할 때마다 답변은 조금씩 다릅니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입니다. 이 섬은 동해에 위치하며, 대한민국 정부가 실제로 관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도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양국 간에는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러한 영토 분쟁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는 대체로 대한민국의 영토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챗GPT 4(유료 버전)에서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주장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영문으로 물어도 비슷한 답변을 하네요.
"독도는 누구 땅" 질문에 대한 챗GPT 3.5의 답변
하지만 ChatGPT 3.5(무료 버전)에서는 ChatGPT 4와 달리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답변을 하네요.
독도는 일본에서는 "竹島"(Takeshima)라고 일컫고 대한민국에서는 "독도"라 한다면서, 독도는 국제적으로도 분쟁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인터넷의 정보를 가지고 학습했기 때문에, 정보의 사실 여부는 알지 못하고 통계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영문으로 많은 콘텐츠를 생성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보는 일본 정부에 비해 이런 문제에 대하여 너무 소극적인 것으로 대하는 것 같습니다.
초기에 챗지피티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누구인지 질문하면 이상한 답변을 하곤 했죠. 지금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누구인지 질문하면 2022년 1월 이전까지의 정보만을 포함하고 있어 모른다는 답변을 합니다.
챗지피티가 웹상의 정보를 가지고 학습했기 때문에 오류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겠죠. 챗gpt의 답변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고 실제로 챗지피티는 "chatgpt는 실수할 수 있다. 중요한 정보는 확인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위키나 나무위키도 비슷합니다. 위키는 누구나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류나 허위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치 판단의 문제의 경우 첨해하게 대립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이런 매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코딩이나 영어 공부 등에 챗GPT를 사용하면 유용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인물의 평가나 분쟁 지역에 대한 질문은 사람들마다, 국가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제대로 된 답변을 얻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는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안중근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독립운동가이며 영웅으로 인식하지만, 일본인 입장에서는 자기네 지도자를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안중근 의사에 대하여 테러리스트라는 평가에 대하여 조금 충격을 받았고, 특히 우리나라 사람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챗GPT에게 독도에 대한 의견을 구한다는 자체가 넌센스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