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약관 위배로 인한 접근 제한 조치

Last Updated: 2019년 11월 24일 | , | 5개 댓글

티스토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로그 중에서 구글 애드센스 배너 광고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꽤 매력적인 블로깅 시스템 같습니다.

카카오에서 티스토리를 인수한 후에 티스토리 서비스가 종료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작년부터 새로운 스킨 추가, SSL 적용, 통계 기능 업데이트 등 몇 가지 긍정적인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어제 우연히 네이버에서 잘 노출되는 한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을 클릭했다가 '이 블로그는 사용자 보호를 위해 일시적으로 접근이 제한되었습니다' 화면이 표시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접근 제한

이 문제를 검색해보니 티스토리 약관에 위배되는 글을 작성하거나 해킹 등으로 블로그가 도용되거나, 혹은 운이 나쁠 경우 뚜렷한 이유 없이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으면 쉽게 접근 제한이 해제되지만, 경우에 따라 모든 글을 삭제해야 접근을 해제해줄 수 있다는 답변을 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도박 등 사행심을 조장하는 글이나 음란물을 게시하는 등 누가 보더라도 문제가 되는 글을 올리다가 접근 제한 조치를 당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이런 조치를 당하게 된다면 황당함과 좌절감이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티스토리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먼저, '로그인 제한'과 '블로그 접근 제한'은 약관에 위배되는 활동이 있는 경우, 티스토리 약관 제8조 1항에 따라 블로그 이용을 제한하여 유해정보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입니다.(출처: https://cs.daum.net/faq/173/7594.html#35092)

이 문제와 관련된 글을 몇 개 보면서 티스토리나 네이버 등 특정 플랫폼에 종속된 블로그를 운영할 경우 위험성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백업 서비스가 종료되었기 때문에 백업을 할 수 없습니다.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다음 글에서 설명하는 방법에 따라 티스토리 블로그를 백업하여 워드프레스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티스토리 블로그의 일부 글을 백업하여 테스트용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이전시켰습니다. 어제 티스토리 블로그 접근 차단 문제를 접한 후에 나머지 글들도 백업하여 이전했습니다.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하면, 추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손쉽게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이전이 가능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규모가 큰 경우 미리 백업 조치를 해 놓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참고:


5 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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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처음엔 소소일기가 접근 금지당했다는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ㅎㅎ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1. 이렇게 하면 같은 내용의 블로그가 두 개 있는 셈인데, 검색에 있어 중복으로인한 어떤 불이익은 없나요?
    2. 티스토리에 있던 이미지까지 다 옮겨오신 건가요?
    3. 가입형 워드프레스에 옮겨 백업해두는 것은 어떤가요?

    응답
    • 안녕하세요?

      1. 두 개 모두 활성화하면 하나(새로 이전한 블로그)는 중복으로 검색이 잘 안 됩니다. 하지만 둘 모두 제 블로그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사라진다면 워드프레스 블로그 글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검색이 될 것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는 워드프레스 블로그 글이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도록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검색엔진에 인덱스되지 않도록 설정 > 읽기 설정에서 해당 옵션을 체크해주어도 됩니다. (저는 그냥 검색엔진에 노출되도록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중복 때문에 방문자 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보통은 그냥 백업 용도로 테스트 사이트를 만들어서 이전한 후에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를 더 이상 운영하지 않으면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리디렉션시켜주는 코드를 티스토리 HTML 파일에 삽입하면 avada.tistory.com/123을 blog.thewordcracker.com/123과 같이 리디렉션시킬 수 있습니다.

      2. 기본 티스토리 에디터로 작성된 모든 글의 이미지를 옮겨왔습니다. 다만, 초기에 작성했던 몇 백 개(정확한 개수는 세어보지 않았습니다) 글은 외부 티스토리 프로그램(Tistory Editor)을 사용하여 작성했는데, 그런 글은 이미지 링크로 이미지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3. 설치형입니다. 가입형도 비즈니스 요금제에서는 가능할 것입니다.
      가입형으로 하고 싶다면... 설치형으로 먼저 이전한 후에 가입형으로 다시 이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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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무래도 네이버나 티스토리나 거기의 규칙에 따라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자율성으로 하자면 미리미리 워드프레스나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많은 분들이 선뜻 엄두를 못내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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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스토리가 아쉽게도 백업 서비스를 종료하는 바람에 쉽게 백업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백업을 해야 하는 데... 그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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