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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서비스 의뢰 - 너보다 잘 해

Last Updated: 2020년 11월 14일 | 13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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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유년 새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마 모두들 새해를 맞이하여 가족 친지를 만날 생각에 마음이 들떠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저는 올해 새해는 집에서 단출하게 지내고 다음주에나 고향에 내려갈 예정입니다.

간밤에 재미있는 서비스 글이 하나 올라와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그냥 무시해도 되는 글이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만한 점이 있어 별도의 포스팅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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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보다잘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문의 글을 남겨두셨는데요, 우선 저 분이 정말 제대로 된 프로그래머라면 굳이 익명으로... 그것도 맞춤법도 다 틀리면서 저런 글을 보낼까 생각되지만요, 프로그래머라는 가정하에서 몇 마디만 부가하려고 합니다.

저는 "너보다잘해" 님의 말대로 프로그램 관련 지식이 부족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숨기고 그런 것은 전혀 없습니다. 구글에서 "워드프레스 정보꾸러미"로 검색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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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Hackya 사이트에 워드프레스 개발자 명단에 제 이름을 넣어주시겠다고 했지만 저는 개발자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한국 워드프레스 전문가/개발자 명단" 글에 저는 개발자가 아니라 번역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 분이 보낸 문의 글의 제목은 "님보다 훨신잘하는데 내가 왜 의뢰해야죠???"입니다. 물론 저보다 훨씬 잘 하면 서비스를 의뢰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 분명 저보다 잘하는 데 서비스를 의뢰하라는 말을 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 생각해볼 점은 프로그램을 잘 한다고 워드프레스를 잘 할까입니다. 최근에 재미 있는 일이 있어 여기에 소개합니다. 바로 엊그제 있었던 일입니다.

워드프레스 서비스 의뢰

위와 같은 의뢰 글이 네이버 워드프레스 관련 카페에 도와주세요(유료)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이 작업을 저보다 먼저 어떤 개발자 분이 맡아서 했습니다만 그 분은 첫 번째 항목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포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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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먼저 연락하여 문제 해결을 시도한 분은 개발자였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서비스 의뢰 - 너보다 잘 해 8

하지만 저는 예상보다 약간 시간이 걸렸지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프로그램 관련 지식이 많은 개발자가 해결하지 못한 것을 프로그램 지식이 전혀 없는 저는 해결할 수 있었을까요?

워드프레스 관련 문제가 반드시 프로그램 관련 지식이 풍부하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프로그램 관련 지식이 많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전문 개발자가 맡아야 하는 의뢰를 받는 경우 저는 "전문 개발자에게 맡겨야 할 사안"이라고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위에 예를 든 작업을 실제로 맡았던 개발자 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제 하나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해서 실력이 없다거나 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우연히 소뒷걸음 치다가 문제를 해결했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너보다잘해" 님이 제가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글을 올렸다고 했는데요, 그것은 저를 모욕하는 말입니다. 저는 20년 가까이 영어에서 한글로 번역하면서 먹고 살고 있는 번역가입니다. 그런 제가 무슨 이유로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번역하여 글을 올리겠습니까?

구글 번역기가 최근 성능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이용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입니다. 다음은 알파고가 화제가 되기 1년 전에 제가 작성한 글입니다. 한 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제 블로그의 글 때문에 워드프레스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어떤 글 때문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좋을 듯 합니다. 만약 그렇게 느낀 분이 계시다면 아래에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면 시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제 글들이 허접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글 중에 허접하지 않은 글들이 얼마나 될까요? 전체의 1%라도 될까요? 그리고 "너보다잘해" 님이 진짜 제대로 된 프로그래머라면 이 블로그를 방문하여 저런 허접한 서비스 의뢰 글을 남길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설날을 앞둔 시점에 이상한 서비스 의뢰 글을 받아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글에는 그 사람의 인격(人格)이 묻어나는 법입니다. 어떤 글을 작성하더라도 쓸 데 없는 글은 작성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 분의 글을 읽어보면 맞춤법이 하나도 맞지 않습니다. 초등학생으로부터 맞춤법부터 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이 정당하다고 생각되면 여기 블로그에 아무 글에서든지 댓글을 올려서 떳떳하게 의견을 밝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제 블로그 글 때문에 빡친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뭐 이런 허접한 사이트가 다 있어?' 생각하고 그냥 나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 저는 개발자들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매우 친한 선배분이 개발자였는데, 초기에 무지 고생하셨다가 나중에 일이 잘 풀려서 몇 년 전에 캐나다로 이민가셨습니다. 제가 대학교에 재학 중일 때 그 분은 대기업에 입사하여 날마다 야근하고 고생하는 것을 제가 곁에서 몇 년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래서 개발하시는 분들이 정말로 고생을 많이 하는 직업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느 분야든지 고생하지 않는 분이 계실까요? 하지만 실상은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 같습니다.


추가: 약 1주일 전에 어떤 분이 에이전시에 쇼핑몰을 맡겼다가 비교적 간단한 요구를 했지만 에이전시에서 그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못하겠다고 하여 서비스를 의뢰온 적이 있습니다.

우커머스 위시리스트

우커머스용 Wishlist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위시리스트(하트 모양) 아이콘이 다소 엉뚱한 곳에 표시되어 매우 어색했는 데, 위의 그림과 같이 위시리스트 아이콘을 SNS 공유 버튼 앞으로 이동시키는 내용이었습니다.

워드프레스 우커머스 프로젝트

아마 개발자가 없는 웹에이전시에 일을 맡겼던 것 같습니다.

개발자라고 해서 반드시 워드프레스를 잘 한다거나, 웹 에이전시라고 해서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잘 만든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13 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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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킨님, 워드크래커님, 황C님 블로그는 워드프레스 쓰면서 정말 자주 기웃거리게 되는 것 같아요.
    고정닉네임 안쓰고 막말하는 부류는 뭔가 켕기는게 있어서 그러는 것 아니겠습니까?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더 당당할 수밖에 없는 법.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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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작년에 워드님 워드프레스를 알게 되어서 너무나 좋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각 사람이 외모도 다르듯 생각도 다른 듯 해요..
    이 글을 본 것은 며칠 전인데 이제서야 글을 적습니다..
    이럴수록 더욱 더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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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의 글들의 수준이 가급적 비전문가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보니 전문가의 눈에는 허접하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화를 낼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왜 화를 내며 이상한 글을 보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 그냥 무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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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헐.... 진짜 몰상식 한 사람이네요.

    워드님은 정보공유를 하고 계실뿐인데 왜 화가 나는건지 (댓글을 보면 댓글쓴 사람이 기분나빠서 감정적으로 쓴 글 같거든요.)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얼마전 front-end 나 javascript 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몇명이 (어쩌면 동일인물이 다중아이디로 혼자서 댓글을 썼는지도) 제 홈피에 몰려와서 저한테 시비를 거는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해서 저렇게 말을하나 싶어 누구나 이해할수 있겠금 상세한 설명을 해줬더니 그 다음부터 엄청난 괘변을 늘어 놓으면서 인신공격까지 하더라구요. 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가 프레임워크하고 서버 구분도 못하는 사람하고 말싸움을 하고 있어야 되나 싶어서ㅋㅋ) 그냥 피식 웃고 댓글 닫아 버리고 말았는데, 다른 개발자 한분이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코딩실력이 좋아서 제가 가끔 코딩쪽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는) 그냥 무시하고 상종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일일히 댓글 달지 말라고) 한국에는 저런 이상한 사람들 많다고.

    워드님도 그냥 저런 이상한 사람도 있는가보다 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말도 안되는 소리하며 자꾸 harass 하는 사람은 그냥 차단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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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 같았으면 마음에 어떤 작용이 일어나서 화가 치밀어 올랐을 것 같습니다만, 이번에 위와 같은 글을 수신해도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요, 예전에는 개발하시는 분들이 밤늦게 야근을 많이 하더군요. 그렇게 어렵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프로그램 관련 기술을 배웠기 때문에 자신의 지식에 자부감을 느끼고, 자신의 견해와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분들이 간혹 있지 않은가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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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하는 사람들은 주로 일찍 일어납니다. 구글 같은 경우 오후 6시 전에 거의 모두 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밤늦게까지 코딩하면 다음날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론 피치못할 상황이 발생해서 밤을 셀때도 있죠) 보통은 늦게까지 일하지 않습니다. 저는 밤 12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잠에 드는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제가 가장 늦게 잠에 드는 편 입니다. 기상은 아침 6시 정도? 그런데 이때 깨면 벌써 문자메세지가 들어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더 일찍 일어난다는 얘기죠.

        개발자들은 배타적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고, 또 어떤 자부감을 느껴서 배타적인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끼리 얘기할때 가장 영양가 없는 경우가 서로 의견이 같을때. 이런 경우 대화자체가 생산적이지 않습니다. 서로 의견이 달라야 어떤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거든요.)

        어떨때 배타적인가? 미국이나 한국이나, 서로 다른 플랫폼에 있는 사람들끼리 피터지게 싸웁니다.

        예를 들자면 php vs. 파이썬, 워드프레스 vs. 드루팔. 완전 장난아닙니다. 말도 엄청나게 격해지고, 서로 폄하하고, 얼굴 맞대고 있으면 주먹질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 집니다. ㄷㄷㄷ

        자부심때문이라기 보다 내 밥그릇? 생존? 이런 문제와 직결된거라서 서로 한발도 물러설 수 없는거죠.

      • 이상한 문의 내용을 보낸 분이 왜 화가 났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쩌면 제 글 때문에 피해(?)를 받은 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외국기업, 특히 구글 같은 회사는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배려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직원들을 쥐어짜는 곳이 많아서 아마 늦게까지 근무하는 곳이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창의력, 생산성.. 저는 공교롭게도 이런 RoI (Return on Investment) 에 관련된 글이라고도 볼수 있는 마태 24:14-30 을 읽었습니다. (거의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성경구절부터 찾아 읽습니다. 제가 찾는건 아니고.. 성령께서)

        사실 제 와이프가 몇달전에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아마 치매걸린 할머니들이 계시는 양로원에서 매주 봉사하는 걸 하느님께서 예쁘게 보셨나 봅니다. 그래서 요즘 성경에 대해, 하느님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이 많고, 신앙에 대한 조언을 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매일 보던 한국드라마를 다 끊고, (그냥 드라마 같은거에 관심이 사라지고 보기가 싫어졌답니다.) 간증, 가르침 같은 유튜브 동영상을 하루종일 틀어놓고 보고, 성경을 읽고 (동화책처럼 그림이 그려지면서 읽는게 매우 재미있다고 합니다.) 여러 목사님이나 신부님, 전도사 분들, 수녀님의 강의를 봅니다. ㅋㅋㅋ

        이 달란트에 관한 구절을 얼마전 제 아내에게 언급하기도 했는데, 오늘 아침 이 구절을 펼쳐주시더라구요.

        그런데 놀랍게도/황당하게도, 저는 하나의 달란트를 받은 종을 주님이 단순히 책망하시는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다시 읽으니, 단순히 책망하는 정도가 아니라, 집에서 쫒아내네요. (구원을 얻지 못한다는 얘기죠.)

        이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고민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