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무라카미 하루키 번역 첫 강연 - '美 소설 번역하며 작법 배웠다'

Last Updated: 2021년 07월 02일 | | 댓글 남기기

무라카미 하루키는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일본 소설가죠. 특히 '상실의 시대'라는 책이 우리나라에서 히트를 치면서 유명해진 것 같은데요, 저도 이 책을 여러 번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로서는 난해한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소설을 통해 얻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소설로부터 무엇인가를 얻는다는 생각부터 잘못되었을 수 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가볍고, 감각적인 것이 특징인 것으로 보이고, '상실의 시대'는 성(性)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갖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번역 관련 강연을 통해 미국 소설을 번역하면서 작법을 배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소설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는 70여 편의 작품을 번역한 영문학 번역가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http://www.hankookilbo.com/v/5cb91cc028a04f0590c54a1ce2111377

최근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선인세 논란으로 말이 많았습니다. 일본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하루키의 소설이 단지 이름만으로 선인세가 20억에서 30억 사이에 이른다고 하니 우리나라 출판계의 적나라한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아쉽네요.

출판계가 불황이라서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유명 소설가의 작품에 거액을 들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출판사들끼리 경쟁하여 매번 하루키의 인세를 올려놓고 있으니 답답하네요. (예전에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얻기 위해 우리나라 방송사들끼리 경쟁하여 중계료를 말도 안 되게 올려놓아서 비난을 받은 사건이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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