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그 많은 코스모스는 어디에 있다가 가을에 피는 것일까요?

Last Updated: 2020년 11월 15일 | | 댓글 남기기

어릴 적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매일 걸어서 등교했습니다. 당시에 등교하는 데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십리(4km) 정도 되는 길을 6년간 왕복했습니다. 어릴 적에는 모든 것이 크게 보이고 학교 운동장도 정말 넓어 보였지만 언젠가 모교에 가보니 운동장이 너무 좁게 느껴지더군요.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길가를 점령하곤 했습니다. 당시에 '이 많은 코스모스가 어디 있다가 피었지?'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봄이 되면 온 산이 진달래로 불게 변하는 것을 보고도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가을이 되면 그 흔한 코스모스를 언제 마지막으로 (유심히) 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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