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감기가 들었는데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는 분이 독감이 유행하고 있으니 병원에 가면 3분만에 독감인지 알 수 있으니 병원에 가보라고 하네요. 하지만 그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아서 며칠 더 고생해보려고 합니다. 엊그제 어떤 분이 "감기는 약을 복용하면 일주일 가고, 약을 안 먹으면 7일 간다"고 하더군요. 그게 뭐냐고 했더니 "기분 차이다"고...
특히 요즘 감기는 예전하고는 달라서 많이 독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감기 덕분에 어제는 오랜만에 쉬었습니다. 지난 몇 달간 별로 쉬지 못해서 휴식이 필요한 터였습니다.
감기가 비록 사소하지만 감기를 통해 고생을 하면서 문득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하게 됩니다.
예전에 아는 어떤 분이 건강 체질을 타고 나서 부하직원이 감기나 몸살 때문에 아프다고 하면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한 번은 심한 감기 몸살에 걸려서 며칠 고생을 하고 나서는 부하 직원들이 아프다고 했을 때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요즘 우리나라의 국격이 한 사람 때문에 땅에 떨어져 말이 아닌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마 그 분은 평생 공주처럼 대접을 받으면서 살다 보니까 서민들의 아픔과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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