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9일 수요일 – 각오

오늘 오전은 병원을 다녀오느라 시간을 허비하여 이번 주 금요일까지 납품할 번역건에 적색등이 켜졌다. 오늘 가능한 한 많이 진도를 빼지 않으면 7월 말일을 매우 힘들게 보낼 수도 있다.

지난주 수요일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진을 통해 내시경을 받았다. 이번이 두 번째로 일반 내시경을 선택했다. 첫 번째도 일반 내시경을 선택하여 별로 힘들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힘들다. 그렇다고 못 받을 정도는 아니고 견딜만하다고 해야 하나? 내시경 검사에 걸리는 실제 시간은 짧지만 체감 시간은 매우 길었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했다.

지난번 내시경 때에는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위에 염증이 생겨 조직 검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일주일째 되던 오늘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에 또 들려야 했다. (병원하고 자꾸 친하면 안 되는데 친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결과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염증이 좀 심하다고 한다. 우선은 2주 정도 약을 먹으라고 하신다. 일주일간 마음 마음 졸이면서 지냈는데 이제 편히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술이 안 먹고, 커피도 일주일에 5잔 정도밖에 안 먹고, 거의 규칙적으로 생활하는데 왜 위에 염증이 심해졌을까? 아마도 ‘유전적인 요인(선천적인 요인)과 운동 부족이 아닐까’ 나름대로 추측해본다.

조직검사를 하는 인원의 수가 내시경을 받는 사람의 20%나 된다고 한다. 처음에 조직검사를 한다는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다.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었다. 조직검사를 받는 사람의 수가 많으니 별일 없을것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놓였지만 그래도 완전히 안심되지는 않았다. 직접 의사 선생님에게서 결과를 들을 때까지는 말이다. 한편으로는 이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보았다. 일일이 그것을 다 적지는 못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반성, 앞으로의 각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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