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SDL WorldServer에서 번역하는 작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SDL WorldServer는 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웹 사이트에 접속하여 번역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번역가 입장에서는 웹 기반의 번역 메모리 시스템은 PC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번역 메모리 툴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웹 사이트에 접속하여 번역하기 때문에 반응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또, PC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기능(단축 키 등)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PC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TM을 활용할 수 있지만 웹 기반 시스템에서는 고객사가 지정한 TM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꽤 오래 전에 일본에서 만든 웹 기반의 TM 시스템에서 진행하는 큰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파일 개수가 너무 많고 파일을 여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서 한 번 작업을 맡고는 그 다음부터는 작업을 맡지 않았습니다. (웹 기반 번역에서는 파일 개수가 많을 경우 파일을 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SDL WorldServer에서 소량 번역건을 몇 번 맡다가 4월 말에 분량이 제법 되는 작업을 받았습니다. 웹에서 진행한다면 기간 안에 작업을 완료할 없을 것 같아서 트라도스에서 직접 번역할 수 있도록 파일을 처리해줄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다행히 고객사에서 Project Package로 만들어서 보내주었습니다. 프로젝트 패키지를 트라도스에서 Import하여 번역한 후에 Return Package로 만들어서 WorldServer에서 다시 Import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과정이 다음 문서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트라도스 버전이 낮아서 그런지 Project Package를 제대로 로드하지 못했습니다. 고객과 상의하여 번역 완료 후에 TM 파일을 보내주면 PM이 TM을 가지고 번역한 후에 제가 WorldServer에서 최종 검토하여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별 어려움 없이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분량이 적을 경우에는 WorldServer에 로그인하여 직접 작업해도 괜찮겠지만 분량이 많으면 Trados Studio 키트 파일(.wsxz 파일)로 받아서 PC에서 작업한 후에 Return Package를 만들어 WorldServer에 다시 Import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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