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용돈이라도 벌어보려 했는데…' 청춘 울리는 ‘번역사기’ 기승

Last Updated: 2017년 02월 06일 | | 1개 댓글
번역 사기
그림 출처: 한국일보

아마 번역을 시작하면서 한 두 번 번역료를 받지 못한 경험을 하지 않은 번역가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번역가를 노리거나 학생들을 상대로 번역 사기가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사가 한국일보에 실렸네요.

일을 시키고 돈을 주지 않는 관행은 특히 우리나라가 심한 것 같습니다. 비단 번역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의 거의 대부분 분야에 만연해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저는 현재 국내 업체와는 전혀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비용 지불에서 지저분한 업체들이 간혹 있습니다. 해외업체들 중에도 사기 업체들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꽤 오랫동안 해외업체들과 거래하면서 돈을 떼인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얼마 되지 않습니다.

국내든 해외든 거래를 할 때 제대로 된 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는데 큰 일을 준다면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제대로 된 업체는 먼저 테스트 절차를 거치고 처음에는 소량의 번역을 주면서 관계를 쌓다가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많은 일을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도 1-2장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많아도 3장 이상 넘어간 업체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꽤 많은 분량을 테스트로 요구한다면 조용히 연락을 끊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추가: 인용된 기사의 끝부분을 보니 "신윤미 대한번역개발원 번역사업부 팀장은 “번역에 앞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는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고, 회사 규모와 연혁, 실적, 평판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라며 대한번역개발원 직원의 말을 인용하고 있네요. 황당하다는 말밖에는... 이 업체에 대한 내용은 다음의 번역 관련 카페 글을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