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어랜섬', 엉성한 번역과 디자인으로 때아닌 진위 논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때문에 랜섬웨어를 복구해주는 노모어랜섬이라는 사이트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목받는 이유가 랜섬웨어 복구뿐만 아니라 번역과 디자인도 한몫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엉성한 번역과 디자인 때문인데요.

노모어랜섬

자연스럽지 않은 번역과 엉성한 사이트 디자인 때문에 가짜 사이트가 아닌가 의심하는 사용자들이 있다고 하네요.

노모어랜섬 한국어 사이트(https://www.nomoreransom.org/co/index.html)를 살펴보니 엉성한 번역이 눈에 띄네요. 기계 번역기로 번역한 듯한 한국어와 다소 촌(?)스러운 디자인 때문에 이 사이트를 처음 방문하는 경우 의심할 만한 것 같습니다.

번역은 아마 자원봉사자가 한 것으로 보이네요. 약간 투박한 표현이 있지만(가령 "비용 지불이 100% 파일 복구로 이어지지 않으니..." 표현은 전형적인 번역투입니다. "비용을 지불한다고 해도 자료가 온전히 복구될지 장담할 수 없으므로..." 이런 식으로 처리하면 더 자연스러운 우리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전반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보아서 번역기로 돌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한글로 돈을 부치라는 협박문(안내문?)이 표시되는데 자연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번역기를 돌린 것으로 보이네요... '그러나 너는 그렇게 충분한 시간이 없다'ㅎㅎㅎ)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먼저 '노모어랜섬'에 접속하여 파일 복구가 가능한지 확인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최근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이 운용하는 랜섬웨어 대응 사이트 '노모어랜섬(nomoreransom.org)'에 최근 가입해 한국어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랜섬웨어 40여종에 감염됐을 때 복구 프로그램을 무료 제공받아 암호화된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 사이트를 만든 이후 랜섬웨어에 감염된 2천500여명이 감염파일 복구에 성공해 16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협의, '랜섬웨어'로 검색하면 노모어랜섬 사이트가 가장 먼저 노출되도록 조치했다(연합신문 2017년 4월 24일자 기사 "경찰 "랜섬웨어 감염되면 '노모어랜섬' 접속하세요")

그런데 네이버에 '랜섬웨어'로 검색해보니 '노모어랜섬'이 제일 먼저 노출되지는 않네요^^

참고로 랜섬웨어에 감염되고도 회사에서 쉬쉬하고 랜섬웨어 공격자에게 돈을 지불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노모어랜섬 사이트의 맨 아래에 작은 글씨로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랜섬웨어 감염시 원칙적으로 해커에게 돈을 지불해서는 안됩니다. 비용을 지불한다고 해서 암호를 해제해줄 복호화 키를 받는다는 보장이 없고, 오히려 해커에게 랜섬웨어가 잘 동작한다는 사실만 확인시켜줄 뿐입니다.

업데이트와 백업을 생활화하여 랜섬웨어나 악성코드에 감염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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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댓글

  1. 백업... 생활화 하면 좋긴한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 실천을 못하는게 문제입니다.

    데이터 하드 다합치면 10테라 가까이 되는데 이거 다 백업하려면 그만한 양을 또 사야하니...

    그냥 중요한 자료만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그 외 자료는 운명에 맡기고 있습니다. 쩝...

    1. 10테라면 하드디스크만 구입하는 데에도 몇 십만원은 족히 들겠네요.ㅎㅎ

      전 SSD 250GB에 있는 자료가 다 인데요. 지금 SSD가 거의 꽉 차서 오래된 파일은 정기적으로 외장 하드에다가 옮기고 있습니다. (SSD를 구입할 때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용량이 좀 큰 것으로 구입했어야 하는데...)

      1. 저도 작업용은 인텔 750 400GB, 게임용은 삼성 950EVO 512GB SS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다 NVMe 프로토콜을 써서 초고속이긴 한데 (2.3~2.5gb 쓰기속도) 삼성은 고질병인 쓰로틀링 문제로 쉽게 느려지고, 인텔은 느려지는 건 없는데 용량이 작아서 참 문제 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지나야 SSD가 HDD 만큼 싸질지 모르겠습니다. 슬슬 HDD도 가격 하락 추세가 한계에 접어든것 같던데...

        그러나 스마트폰 때문에 낸드 수급은 여전히 부족이라 SSD가격이 엄청나게 싸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가끔 작년 아마존 블프때 950GB를 $99에 떨이하던 마이크론 SSD를 사지 않은 것을 엄청 후회중입니다. ㅠㅠㅠ

      2. 혹시 블랙프라이데이 등 SSD나 노트북을 대폭 할인하여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게 되면 제게도 알려주시겠어요? ㅎㅎ

      3. 요즘은 아마존 가입 하신다음에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되면 무엇을 할인할지 대부분 알려줍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순발력이죠. ㅋㅋ

        아이러니하게도 아마존 프라임 회원의 경우 딜이 시작하기 전 30분 먼저 주문할수 있고, 딜이 종료된 뒤에도 30분 추가 주문을 할 수 있는 혜택이 있습니다. 그래서 프라임 혜택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이라 물건을 자주사실 계획이면 프라임 신청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ㅎㅎ

      4. 예전에는 아마존을 자주 이용하여 책을 많이 주문했지만 최근 1년 동안에는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만간 노트북을 바꾸어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SSD만 500GB 정도이고 RAM이 8GB 이상만 되면 되고 무게나 이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하거든요.ㅎㅎ)

        현재까지 검색하면서 북마크한 놋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https://www.thewordcracker.com/miscellaneous/%EC%9A%94%EC%A6%98-%EB%88%88-%EC%97%AC%EA%B2%A8-%EB%B3%B4%EA%B3%A0-%EC%9E%88%EB%8A%94-%EA%B0%80%EC%84%B1%EB%B9%84-%EC%A2%8B%EC%9D%80-%EB%85%B8%ED%8A%B8%EB%B6%81/

        대부분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너무 낮아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하네요. 링크된 글에서 Asus 놋북은 사용할만할까요?

      5. 가격이 한국 보다 낮은게 아니라 뒤집어서 생각해보시면 한국이 말도 안되게 비싼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존에서 제품을 사면서 느끼는게 한국이 지나치게 물건 값을 많이 받는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제품 하나 추천해드렸으니 확인해보세요. 7세대 코어 i7, 128gb ssd + 1tb hdd, 16GB 램에 4K + 터치스크린 노트북이며 가격은 630불 입니다.

        링크 걸어주신 노트북들이 대부분 6세대 인텔 CPU를 쓰고 있는데, 7세대와 비교하여 발열, 전력 소비 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많이 저렴하지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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