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쉬운 문서의 번역 의뢰가 간혹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의뢰해오는 문서는 어려운 문서가 대부분이네요.
요즘 난해한 문서를 번역하느라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내용이 어렵고 진도가 안 나가다 보니 며칠 무리를 했더니 눈도 침침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작업 때문에 일주일 전에 의뢰해왔던 다른 프로젝트를 거절했는데, 그 작업을 오늘 또 해 달라고 문의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작업건도 그리 만만한 문서가 아닙니다.ㅠㅠ
상황이 이러다 보니 어제 새벽에 문의가 온 '기계번역된 문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바꾸는 작업'에 조금 혹했습니다. 머리를 쓰지 말고 그냥 문서를 읽으면서 오자/탈자나 수정하고 말이 되도록 대충 만들어주면 되잖아?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황당한 단가를 요구해와서 거절했습니다.
이제 쉬운 기술 문서는 구글번역기 같은 기계가 번역한 후 인간이 감수를 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고(그러면 단가 후려치기로 저가 시장이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쉬운 분야 번역은 줄어들고 기계번역기로 처리하기 어려운 난해한 번역물량만 계속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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