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orange를 '오렌지'가 아니라 '어륀지'로 발음해야 한다고 과거 어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주장하여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번역을 하다 보면 외래어의 한글 표기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인명이나 지명을 한글로 표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술번역 분야에서는 인명의 경우 일반적으로 영어로 두는 경우가 많지만 고객이 한글로 표기하기를 원하는 경우 한글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지명의 경우 대부분 한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외래어 표기법의 경우 국립국어원의 지침과 용례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명의 경우 저는 먼저 MS 용어 사이트에서 검색해보고, 찾을 수 없는 경우 구글 검색을 통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명의 경우도 구글 검색을 통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현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경우에 따라 구글에서 검색되지 않는 인명이나 지명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어나 인명을 발음해주는 사이트를 활용합니다.
- https://www.howtopronounce.com
- http://www.rightpronunciation.com
- http://www.pronouncenames.com
- http://dictionary.cambridge.org/dictionary/
온라인 사전을 활용해도 발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고객이 표기법을 지정해주면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가령 소프트웨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에서는 용어집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용어집대로 따르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data의 경우 보통 '데이터'로 표기하지만 '데이타'로 표기할 것을 요청하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구글 검색을 통해서도 발음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저는 클라이언트에 어떻게 발음하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참고로 실제 발음하고 표기법이 다르다고 해서 실제 발음대로 표기할 경우 고객사로부터 클레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렌지"를 "어륀지"로 표기하거나 "데이터"를 "데이러"라고 표기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외래어 표기법을 참고하고 가장 통용되는 표현을 사용하면 무난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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