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 등을 시작으로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 3)'가 개봉 이후 첫 주말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하네요.
마블 영화 '어벤져스 3'는 역대 최고 오프닝에 이어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3일째 200만, 개봉 4일째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돌파에 이어 개봉 첫 주 476만 2728명을 동원 역대 개봉 첫주 ‘명량’에 이어 최다 관객수 동원까지 경신하여 역대 흥행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어벤져스 3가 잘못된 번역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번역은 마블 시리즈 작품을 다수 작업한 박지훈 번역가가 맡았는데, 박지훈 번역가가 번역을 맡은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오역 논란이 불거졌지만 해프닝 수준으로 넘겨졌던 것이 결국 이번 영화에서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에 심각한 오역을 바로 잡은 영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어벤져스 3를 관람한 후에 스토리가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 다음 영상을 보면 조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격이 되지 않으면서 인맥으로 번역을 맡아서 문제가 된 사례 같습니다. 실력이 없으면 롱런할 수 없는 것은 어느 바닥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ㅎ
지난 주말에 딸래미 은우와 같이 보고 왔습니;다.
영화관 예약이 편한 동네였는데 이 영화는 좋은 자리를 잡기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인기 있었다는 뜻...
나오는 주인공들을 다 몰랐기 때문에 썩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극장으로 가는길에 은우가 오역 문제가 있다고 애기해 주긴 했는데 솔직히 그런것 모르고 그럭저럭 보고 왔습니다.
이런 이슈를 접하니 유일하게 기억나는 번역가 이미도님이 떠올랐습니다. (90년대에는 무조건 이분이 번역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듯합니다.)
예전에 듣기로는 유명한 영화는 이미도님처럼 확실히 검증된 분들이 번역한다고 들어서 신뢰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아닌가 보네요..
그만큼 번역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것 아닌가 싶기도하고.. 원래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할만큼 고심해야하는 것으로 들은적도 있는데 좀 아쉬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영상번역은 특성상 직역보다는 의역을 하게 되고, 특히 자막 길이 때문에 짧은 자막으로는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신문을 보니까 두 군데서 특히 문제가 된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 정도면 지나칠 수 있을 만도 하지만 관객들의 눈높이가 예전보다는 많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적인 문제와 비용적인 문제, 번역가의 자질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짐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