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늘어나는 번역원…선택 시 ‘신속·정확성’ 모두 고려해야

Last Updated: 2017년 04월 13일 댓글

한 해 얼마나 많은 번역업체가 새로 생기고 사라지는지 모르겠지만 그 수가 적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한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번역업이라는 업종이 별다른 진입 장벽 없이 누구나 번역업체를 세울 수 있기 때문에 한 해에도 많은 업체가 새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 만큼의 숫자가 매년 사라지겠지요.

KNS 뉴스통신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신문사에 "늘어나는 번역원…선택 시 ‘신속·정확성’ 모두 고려해야"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네요.

http://www.kns.tv/news/articleView.html?idxno=299198

이 기사에 등장하는 번역원이 다국어를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블OO 번역원 관계자는 “주요 번역은 영어, 중국어, 일어지만 최근 중국 이슈로 인해 태국, 베트남, 아랍, 몽골 등의 번역이 증가하고 있다”며 “블OO 번역원은 이에 발맞춰 세계 여러 나라의 번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번역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언급된 번역업체가 궁금하여 사이트를 방문해보니 한국어에서 특수언어 혹은 특수언어에서 한국어로 직접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네요.

가령 한국어에서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한다고 하면, 국내에서 인도네시아어에 능통한 분을 섭외하여 번역하는 것이 보통의 관례일 것입니다. 그 분들의 프로필을 보면 교수라든지 꽤 화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품질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요? 사실 제대로 번역되었는지 고객이 알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특수 분야의 경우 문제는 번역가 풀이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번역 물량 자체가 적고 특수 언어를 전공한 인원도 제한적이라서 어쩔 수 없는 현상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 높은 번역 품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전에 번역업체에서 근무할 때 특수 언어의 경우 한글에서 영어로 번역한 후에 해외 현지 업체에 맡기곤 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해외 현지 업체에서 고용하는 번역가(대부분 프리랜서)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타갈로그어, 스리랑카어, 파키스탄어, 아랍어, 독일어, 러시아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터키어, 네덜란드어, 뱅갈어, 우르두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크로아티아어, 덴마크,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잘 사용되지 않는 언어로의 번역이 필요한 경우 다음 글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간혹 특수 언어로의 번역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유명한 워드프레스 다국어 번역 플러그인 WPML을 만든 업체에서 운영하는 ICanLocalize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스페인어 문서 번역을 맡긴 적이 있고, 근래에 사이트를 일본어와 중국어(간체)로 번역하는 작업을 맡긴 적도 있습니다.

ICanLocalize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은 점 중 하나는 번역가에게 직접 번역 지침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어떤 용어는 어떻게 번역해 달라든지,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문장은 설명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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