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왕 부인은 정말로 인도에서 왔을까?

Last Updated: 2015년 05월 18일 댓글

모디 총리는 인터뷰 도중 가야의 시조(始祖) 김수로왕 이야기를 꺼냈다. "고대 인도의 공주가 한국으로 가 김수로왕과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김씨 성을 가진 많은 사람이 이런 유산을 인도와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과 인도는 '혈연(血緣)의 나라'라는 것이다. (조선일보 인터넷 기사)

집에 TV가 없다. 그래서 세상 소식은 주로 네이버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있다. TV를 없앤 이유는 아이 교육 때문이기도 하지만 드라마가 주된 이유이다. 드라마는 부도덕한 내용을 포장하여 사람들의 뇌리에 심어준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어림도 없던 일들이 이제는 당연시되는 것도 드라마의 영향이 클 것이다.

인도의 모리 총리는 한국을 롤모델로 삼아 인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필력하면서 김수로왕 이야기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말했다. 김수로왕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았지만 인도인 부인을 두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물론 설화로서 완전히 정립되지는 않았겠지만 2005년도 중앙일보 기사 "김수로왕 부인 인도서 왔다는 기록 후손 유골 DNA 보니 진짜 같네"에서는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증명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미토콘드리아의 모계 유전이라는 독특한 과학적 지식을 사용하고 있다. 유골에서 DNA를 추출하여 미토콘드리아에 남방계(인도 등)와 일치되는 유전자를 찾는 기법이다. 인간의 모든 유전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반반씩 받지만 미토콘드리아만은 오직 어머니의 것만을 받는다고 한다. 정말로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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