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교정자의 괜한 트집으로 힘든 하루였다. 내가 혹시 잘못된 방향으로 번역을 하고 있지 않은지 의심이 되어 다른 전문 번역가에게 문의까지 했을 정도이다. 그 분의 말씀은 요즘 젋은 교정자들의 경향이 그렇다고 한다. 아무렇게나 "오역"이라는 단어를 남발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글쓴이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셨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것을 계기로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동력으로 삼도록 하자. 과거의 전성기는 잊어버리고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몇 년 전에 세계적인 기업의 번역 QA 책임자로 섭외를 받고 그 외에도 여러 프로젝트의 리드 번역가로 활동하다 보니, 다소 교만한 마음이 든 것이 사실인 것 같다. 더욱 겸손하고 꾸준히 자신을 채찍질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자.
최근 2개월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실천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에 좋지 않은 일도 있고 했으니 분명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래 사진은 며칠 전에 집 근처 개울(인공)에 운동을 나갔다가 백로 같은 새가 한참 동안 포즈를 잡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요즘은 도심에서도 이런 새들이 자주 출몰하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환경이 좋아진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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