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

가트너에 의하면 올해 크롬북 판매량이 700만대로 27% 증가할 전망이라고 하네요.

작년에 크롬북에 꽂혀서 중고로 삼성 크롬북을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부팅 속도로 빠르고 해서 간단한 문서 편집용으로 사용할 목적이었죠. 하지만 크롬북을 실제로 구입해보니 할 일이 별로 없는 것입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문서 편집이 가능하긴 하지만 Google 문서는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았고 MS Office와 호환이 된다고 하지만 완벽한 것도 아니고... 아무튼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대와 달라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크롬북에 Ubuntu를 올리는 실험까지 했습니다. Ubuntu를 올리니 본래 크롬 시스템보다는 환경이 훨씬 쾌적하지만 역시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몇 달 사용하다가 (사실을 별로 사용도 못해보고) 다시 판 적이 있습니다.

크롬북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PC보다 기능이 매우 떨어지고 태블릿(탭)보다 휴대성과 활용도가 떨어지는 어정쩡한 제품 같습니다. 무엇보다 설치할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는 점 때문에 크롬북의 효용성이 크게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면 인터넷 브라우저용으로 괜찮겠지만, 인터넷 뱅킹이 안 되는 등의 문제가 있고 태블릿으로도 충분히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어 태블릿보다 이점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