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오전 6시부터 추석 귀성 열차표 예매가 인터넷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0.1~2초 정도 늦었지만 거의 정확한 타이밍에 클릭하여 비교적 빠른 대기 번호를 배정받았습니다.
1364명이 접속 대기 중이라는 메시지가 안내 창에 표시되었습니다.
2~3분 정도 지나니까 900명 대로 줄어들더니 창이 갑자기 저절로 닫혀버리네요.ㅠㅠ
다시 클릭하니까 대기자가 16000명이 넘게 있네요.
시스템을 이렇게 황당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명절 때 열차를 이용하지 않고 고속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로 이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할때 써먹는 꼼수인데, 저렇게 접속자가 몰릴때는 브라우저 창을 여러개 띄워놓고 5초 간격으로 접속하는게 좋습니다. 어짜피 대기순번이 빠지는 원리는 정각에 클릭한사람 우선으로 들여보내주기 때문에 (대기자 우선일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더군요) 그냥 무식하게 창 여러개로 접속하는게 빠릅니다.
그리고 컴퓨터 성능이랑 회선속도도 뚫고 들어가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저같은 경우 게임용 컴퓨터 (4.6ghz i7)로 바꾸고 나서부터는 이런 대기 순번 뚫는게 더 쉬워졌더군요. 멀티코어보다는 깡클럭이 높은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아직 브라우저들도 4코어 이상은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실정이니까요
저도 창을 몇 개 띄워놓고 하면 어떨까 하고 몇 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실제로 접속할 때에는 까먹고 있었네요.
설마 코레일 같은 큰 공기업이 그렇게 허술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번에 어이없이 대기 창이 종료되는 것을 보니 충분히 먹힐 것 같은 꼼수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