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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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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가 되거나 온 가족이 모일 때면 10여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서 고생만 하다 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 옵니다.

요즘과 같은 불경기 때에 특히 가정을 책임지느라 묵묵히 힘든 일을 감내하면서도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는 외로운 존재가 아버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버지가 되고서야 비로소 아버지에 대해 조금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등

-하청호 (아동문학가)

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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