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세요" 광고... 그 후 22년

"여러분, 모두 부~자 되세요" BC카드 광고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광고 때문에 당시 새해 인사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신 '부자되세요'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모든 가치를 앞서는 배금주의 사회가 되었다고 한탄하는 일부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는 이전보다 훨씬 더 모든 것을 '돈'을 기준으로 가치를 따지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회가 된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아이를 낳는 것까지 손익을 따지는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돈을 중시하는 풍조는 어느 나라, 어느 사회나 존재했지만, 지금의 우리나라가 그 극단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딤후 3:1-4

자기애가 강하고, 돈을 사랑하고, 조급하고 참지 못하고... 이 모든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에 대하여 아무리 말해도 신경쓰지 않을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이런 풍조의 세상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저는 친구들을 만나서 집값이 얼마이고, 무엇을 샀고, 뭐가 얼마이고... 이런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저는 술을 20전에 끊으면서 술친구들도 대부분 정리가 되었습니다.😁

돈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모든 것보다 우선하여 추구해야 할 가치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돈이 없을 때 돈에 대하여 많이 생각하게 되고 집착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는 20년 전보다 훨씬 더 잘 사는 사회가 되었지만 이전보다 더욱 더 돈돈돈... 하는 사회가 된 것 같아 안타깝네요.

물질적으로 부요해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더욱 가난해진 것 같습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