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해외 웹호스팅, 하지만...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해외 웹호스팅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고대디(GoDaddy)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웹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대디 사이트에서 50% 할인을 제공한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하여 어떤 분이 다음과 같이 코멘트를 달아주셨습니다.
고대디 최고급형 함정이 있습니다. 첫 계약에는 호스팅비가 반값이고, 연장할때는 제 가격을 받습니다. 9500원이라고 하신것도 재계약할때는 거의 매달 2만원을 내셔야해요..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 저도 최근에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고대디뿐만 아니라 블루호스트(Bluehost)나 사이트그라운드(SiteGround)와 같은 업체에서도 표시된 가격은 첫 번째 기간에 대한 가격으로 정상가(Regular Price)보다 할인된 것입니다.
고대디는 그래도 갱신 시에 정상가를 받는다고 비교적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만, Bluehost의 경우 주석을 달아서 페이지 맨 아래에 이 내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잘 보이지 않게요...
Bluehost 공유호스팅 가격표인데요, 정상가보다 많이 할인된 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2018_0124 추가: 이 글의 링크를 클릭하여 웹호스팅 서비스에 가입하시면 제가 약간의 커미션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커미션을 위해 특정 서비스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호스팅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전달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블루호스트와 사이트그라운드에 대한 정보는 여기를 참고해보세요. 특히 이 링크를 클릭하여 블루호스트 공유호스팅에 가입하면 위에 표시된 가격에서 1달러 할인된 월 최저 2.95달러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호스트 공유호스팅은 비용 효율적인 플랜으로 저렴하게 이용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가령 plus의 경우 정상가가 월 10.99달러이지만 5.95달러로 할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5.95옆에 별표(*)가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페이지 맨 아래에 보면:
*Promotional pricing is for the first term only and regular rates apply upon renewal.
"프로모션 가격은 첫 번째 기간에만 해당되며 갱신 시 정상요금이 적용된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글자가 너무 작고 맨 아래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고대디는 비교적 명확하게 기재하는 반면에 블루호스트는 이런 부분을 고지는 하고 있지만 주의하여 살펴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수의 해외 호스팅에서 이런 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트그라운드의 경우 공유호스팅 플랜을 보면:
위와 같이 본래 정상가와 함께 할인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갱신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때에는 정상가가 적용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A2 Hosting에서도 마찬가지로 정상가와 할인가가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에 가입했다가 나중에 갱신할 때 정상가가 적용되면 귀차니즘 때문에, 혹은 이미 익숙해있기 때문에 다른 호스팅 업체로 옮기려고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마 이런 점을 노린 마케팅처럼 보입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약정 기간이 다 되어가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인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약정 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그래서 처음 약정한 기간이 경과하면 서비스를 탈퇴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웹호스팅 업체가 몇 군데 있는 경우 번갈아 가면서 이용하면 비용 부담이 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이동통신사에 처음 가입할 때 신세기통신에서 017 번호를 가입했습니다. 이후에 신세기통신은 SK통신에 합병되고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10년 넘게 017번호를 유지하고 통신사도 SK를 계속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장기 고객으로 있어도 사실 혜택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기기를 변경할 때 번호이동(통신사를 이동하는 경우) 고객보다 더 비싼 비용을 치러야 했습니다. 017 번호를 많이 뿌려놓아서 번호 변경을 주저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오랫동안 '호구' 노릇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는 다른 사람들처럼 약정기간이 만료되면 번호이동하고 있습니다.
해외 웹호스팅을 이용할 때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이 바꾸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손해를 볼 때가 간혹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천리안 메일도 매달 3,300원씩 내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천리안 이메일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완전히 바꾸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천리안 메일 서비스가 좋은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메일이 잘 안 들어올 때도 많고 스팸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서 고육지책으로 Thunderbird를 사용하여 스팸을 차단하고 있습니다.ㅠㅠ)
도메인 이름 관리
해외 웹호스팅을 이용하다 보면 여러 개의 도메인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사이트 규모가 커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처음 약정한 기간이 다 되어갈 때쯤이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보다 수월하게 호스팅을 이전할 수 있도록 도메인 등록 대행업체를 korbuddy님이 알려주신 onlydomains.com이라는 뉴질랜드 업체로 옮기고 모든 도메인을 한 곳에서 관리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웹호스팅을 이전하더라도 DNS 정보만 변경해주면 되니까 도메인 이름 문제 때문에 이전을 주저하게 되는 것은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onlydomains.com은 닷컴(.com) 도메인 이름이 8.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Privacy 기능까지 무료로 제공됩니다. Privacy 기능을 사용하면 도메인을 조회해도 도메인 이름 등록자의 개인정보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 기능은 보통 연간 10달러 내외의 추가적인 비용이 청구됩니다. 가령 iPage에서는 연가 9.99달러이고 Bluehost의 경우 월 0.99달러입니다. 그리고 고대디도 이러한 프라이버시 기능에 대해 연간 10,900원의 추가 비용을 받습니다.
도메인 이름을 검색하면 등록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까지 노출되어 사실 찝찝한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도메인 프라이버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웹호스팅 업체를 통해 도메인을 구입하는 것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닷컴(.com) 도메인을 신규로 등록하는 경우 고대디에서 저렴하게 등록한 다음에 onlydomains.com이나 다른 저렴한 곳(찾아보면 더 저렴한 곳도 있을 것입니다)으로 이전하는 것이 도메인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같습니다.
마치며
일부 해외 웹호스팅 업체에서는 첫 번째 약정기간에 대하여 할인된 가격을 제시하고 갱신 시에 정상 비용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약정기간이 만료되면 비슷한 클래스의 다른 업체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도메인이 물려 있어서 이전하는 것이 귀찮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도메인 이름을 저렴한 대행업체를 선정하여 한 곳으로 모아서 관리하면 어느 정도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블로그에 이용 중인 호스팅 서비스는 Bluehost의 VPS 스탠더드(월 약 25달러 내외)입니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지고 사이트도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 딱히 불만은 없지만, 무료 SSL을 적용하는 것이 불편한 측면이 있고(3개월마다 블루호스트에 연락하여 Let's Encrypt 인증서를 갱신해줄 것을 직접 요청해야 한다고 하네요) 트래픽에 비해 과다한 플랜 같아서 약정 기간이 만료되면 비교적 평이 좋은 Siteground 공유호스팅으로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저는 생각만 하다가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바꿀지는 미지수지만요...). Siteground는 다른 블로그에서 사용 중인데 안정적이고 속도도 괜찮게 나오네요. (2018_0124 업데이트: Bluehost VPS에서도 공유호스팅과 마찬가지로 무료 SSL이 제공되도록 정책이 작년에 바뀌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웹을 주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아주 저렴한 호스팅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해외 호스팅으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제가 고려하는 업체는 아마존 라이트세일과 사이트그라운드입니다.
(워드님 글을 많이 봤는데 사이트그라운드는 미국 서버가 한국 실정에 좋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객사의 독립적인 사이트를 관리해야 합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2. 해외 수출 고객사도 존재합니다.(국내는 기본)
3. 제가 호스팅 관리가 용이해야 합니다.(전문지식이 많지 않습니다.)
4. 개발완료 후 고객사의 요청이 있다면 서버 이전을 해야 합니다.
5. 가능한 저렴한 비용에 호스팅을 받고 싶습니다. (블루호스트의 경우 속도 문제로 배제했습니다)
6. 워드프레스 80%, 일반php20% 비율입니다.
7. 개인적인 포트폴리오 멀티사이트도 같이 운영됩니다.
추가질문.
1. 사이트그라운드의 경우 초기 결제에만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후에 새로운 계정을 파서 이전하는데 무리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ex_계획은 GrowBig 1년 결제로 사용 후에 만기 1개월 전에 3년결제 (신규계정)해서 백업과 복원(?)처럼 손쉽게 이전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사이트그라운드 SSD용량과 트래픽이 무제한이라고 표시 되어있는데 리밋이 존재 하는지 궁금합니다.(1개의 고객사중 월트래픽 평균300기가 존재합니다.)
3. 사이트그라운드 월 25,000명 제한이던데 월 방문자를 의미하는것인가요? 설명 부탁드립니다.(평균 1일 830명 수준인데 2만5천명 이상 접속이 넘어가면 제한이 걸리나요?)
쓰다보니 글이 질문이 많아졌네요.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답변 부탁드리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Double님.
1. 사이트그라운드(SiteGround)에서는 자체 WordPress Migrator 플러그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이트그라운드 내에서, 혹은 타사 웹호스팅에서 사이트그라운드로 편리하게 이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 사이트가 아닌 경우에는 수동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다음 영상을 참고해보세요. 워드프레스를 수동으로 이전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지만 다른 사이트도 비슷한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https://youtu.be/Njz2JzAJhic
2. 이 부분에 대해 사이트그라운드에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은 답변을 주었습니다.
즉, 모든 공유호스팅 패키지에서 data transfer (데이터 전송) 제한을 측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트래픽이 월 300GB를 초과해도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3. 사이트그라운드 GrowBig 플랜은 월 25,000 Visits 제한입니다. 이는 해당 계정의 모든 사이트를 합산한 수치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사이트그라운드에 문의해놓았습니다. 답변을 받으면 별도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 경우 GoGeek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
이 부분에 대하여 사이트그라운드 담당자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방문자 수가 25000명을 넘으면 더 높은 요금제(GoGeek)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
참고로 Visits의 개념은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세션의 개념과 동일하다고 사이트그라운드 담당자가 확인해주었습니다.
혹시 사이트그라운드 상위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하는것도 블루호스트처럼 현재 계정을 close하고 새 계정을 만들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fweew님.
사이트그라운드에서는 계정을 close할 필요 없이, 현재 계정에서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면 됩니다.
그런 다음 현재 상품의 사이트들을 하나씩 새로 가입한 상품으로 이전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동으로 이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비용을 아끼고 싶은 경우에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잘봤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웹사이트를(워드프레스-의류쇼핑몰) 만드려고 비트나미에서 프로토타입 완성하고 이제 오픈하려고 해외 서버호스팅 업체 찾아보는 중입니다. 여러 해외 매거진의 평을 추려서 Hostgator의 shared hosting으로 구매하기로 결심했는데. 개월 수를 고르는 과정에서 고민 중입니다. 아무래도 약정 기간이 길수록 저렴하다 보니까요. 그래서 제 질문은 만약 3년으로 계약해놓고 1년 안에 사이트가 커져서 더 고급의 plan이 필요해질 경우 바로 업그레이드 가능한가요? 아니면 3년 끝나야 업그레이드 가능한가요?
만약 후자라면 처음 결제할 때부터 장기계약으로 저렴하게 혜택받고 싶어서요. 참고로 다른 업체로 이전하는 것이 아닌 Hostgator 자체에서 업그레이드를 뜻합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ostgator의 경우 Shared Hosting에서 40% 내외의 할인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호스트게이터도 맨 아래에 다음과 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즉, *표가 표시된 가격은 최초 기간에 대해서만 할인이 적용됩니다.
문제는 장기 계약을 했을 때 중간에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리고 업그레이드 시 할인을 받을 수 있을까일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Hostgator 라이트채팅으로 문의해보았습니다.
업그레이드할 경우 현재 플랜에서 남은 기간에 대하여 계산한 잔여 비용은 새로운 플랜 결제 시 충당된다고 합니다.
Upgrade되는 플랜에 대해 할인된 가격이 적용되는지 아니면 정상 가격이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즉, 공유호스팅 내에서는 이전하면 정상가가 적용되지만, 공유호스팅에서 클라우드 호스팅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다시 할인가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사이트그라운드(https://www.thewordcracker.com/go/siteground )의 경우 상위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경우
할인되지 않은 가격에 상위 플랜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업그레이드되는 플랜에서는 최초 기간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럴 것 같습니다.)잔여 기간에 대해서만 할인된(60%까지는 아닐 수 있음) 가격이 적용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그리고 이 블로그가 사용 중인 Bluehost VPS(https://www.thewordcracker.com/go/bluehost )의 경우 상위 플랜으로 바꾸려면 현재 계정을 Close하고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서 상위 플랜에 가입한 후에 데이터를 옮겨야 한다고 하네요.
Hostgator 라이브 채팅 직원에게 물어본 후에 답변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이전 답변을 참고해보세요.
빠른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소규모 창업이다 보니 한 푼이라도 아끼게 되네요. 같은 호스팅업체는 아니지만 혹시 Word 님은 중도 업그레이드 & 중도 해지에 관한 경험이 있을까 싶어 여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처음 Bluehost 공유호스팅을 사용하다가 만족하지 못해서 VPS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당시에는 별 말 없이 업그레이드해주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VPS 플랜에서 다른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바꾸려면 이전 댓글에서 알려드렸듯이 계정을 닫고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서 이전해야 한다고 하네요.
Hostgator는 블루호스트, 고대디 등과 비슷한 레벨이라고 합니다만, 호스트게이터를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몇 달 전에 호스트게이터에서 호스팅 중인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서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 분이 연락이 온 적이 있습니다. Hostgator에 연락하여 백업본이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말씀드렸는데, 나중에 보니 사이트가 복구 되었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