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를 다국어 사이트로 바꾸자(Poly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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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크게 분류하여 자동번역기(Machine translation)에 의한 번역과 인간에 의한 번역(Human translation)이 있고, 반 자동번역기(Semi-automatic translation)도 있습니다. 기계번역기는 대표적인 것으로 GTranslate가 있습니다. GTranslat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동번역기는 아무래도 기계가 번역을 하다보니 번역의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품질 번역을 위해서는 직접 번역을 해야 합니다. 이런 작업을 돕는 WordPress 플러그인에는 qTranslate X, Polylang, WPML 등이 있습니다.

자동 번역기는 번역에 대하여 고유 고유주소를 생성하기 않기 때문에 SEO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즉, 번역된 문서가 검색이 안 됨). WPML 등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번역하며 구글번역기의 힘을 빌어서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조금 복잡합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인간이 번역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만약 자동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멀티링구얼 플러그인을 원하는 경우에는 Weglot Translate 플러그인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Weglot은 자동번역한 후에 사용자(혹은 번역가)가 수정이 가능하며 SEO에도 유리합니다. 자동 번역 기능이 필요 없다면 WPML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WPML은 유료 버전으로 안정적인 지원과 기능을 원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기업이라면 WPML과 같은 유료 버전을 추천드립니다.) 무료 버전에는 qTranslate와 Polylang 정도가 있습니다. 이 두 플러그인은 각각 한 사람개인에 의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업데이트가 중단되면 워드프레스가 업데이트되면서 최신 버전에서는 사용하지 못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qTranslate는 원 제작자가 포기하고 다른 제작자들이 이어 받아 기능을 향상시켜 qTranslate X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10월 현재 qTranslate X는 1년 넘게 업데이트가 안 되고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여기서는 Polylang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플러그인을 선택한 이유는 다행히 최근에 업데이트가 되어 당분간은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아서입니다. 이 플러그인도 언제든지 업데이트가 중단될 수 있지만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참고: Polylang과 qTranslate X는 개인이 개발하여 유지 관리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업데이트가 중단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qTranslate X는 qTranslate가 중단된 것을 다른 제작자가 이어받아서 개발된 것입니다. 보다 안정적으로 다국어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기업인 경우 유료 플러그인인 WPML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WPML은 Avada, Enfold, BeTheme 등 대부분의 주요 테마와 호환되며(테마 사이트에 호환성 여부가 명시되어 있음) WooCommerce도 원활하게 지원합니다(참고).

Multilingual WordPress
또한, 전문 번역가를 통해 중국어, 일어, 불어, 독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 번역을 원하는 경우 WPML에서 운영하는 ICanLocaliz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참고해보세요.

2016년 12월 추가: WPML이나 Polylang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고 멀티사이트로 다국어 사이트를 구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멀티사이트로 다국어 구축하기” 글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설치 후 설정

플러그인을 설치한 후에 알림판에서 설정 > Languages 메뉴를 통해 설정 메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 > 설치된 플러그인에서 Polylang으로 이동하여 Settings 메뉴를 클릭해도 설정 메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Polylang Settings - 번역 플러그인
첫 번째 탭인 Languages 탭에서는 언어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Choose a language[언어 선택] 펼침 메뉴에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나머지 칸은 알아서 채워지므로 쉽게 언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탭인 Strings translation[문자열 번역]에서는 각종 메타 태그를 번역할 수 있고, 세 번째 탭인 Settings에서는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나옵니다.
Polylang Settings - Translation plugin
저는 별다른 변경 없이 기본 설정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번역이 되어 있는 경우 Default Language[기본 언어] 바로 아래에 확인란(빨간색 글자로 된 부분)을 체크해주면 별다른 작업 없이 곧바로 Polylang으로 번역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확인란을 체크하지 않아서 기존에 번역된 글들을 일일이 해당 언어로 연결해야 했습니다.)

번역하기

이 플러그인을 설치하기 전에 문자열을 1:1 대응하여 번역하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별도의 글에서 번역하여 언어 버전을 연결시키는 형태였습니다. 예를 들어, qTranslate의 경우 아래 스크린샷과 같이 1:1 대응하여 번역할 수 있는 포맷입니다.
qTranslate plugin
하지만 Polylang의 경우,
Polylang 글쓰기
위의 그림과 같이 개별 글을 편집 창에서 열면 글 오른쪽 상단에 Languages 패널이 하나 생깁니다. 여기에서 언어를 지정해줄 수 있고, 다른 언어로 번역할 문서를 지정(2)하거나 +를 눌러 새롭게 번역(1)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 부분을 확실히 이해하지 못해 한글 문서와 영어 문서를 연결하는데 애 먹었는데요. +를 누르면 현재 열려 있는 글을 다른 언어로 새롭게 번역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 편집 화면이 열립니다. (2)의 박스는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있는 글을 연결할 수 있도록 입력하는 부분입니다. 가령 “워드프레스 번역하기”라는 한글로 된 글이 있다면 +를 누르면 이 글을 번역할 수 있는 새로운 편집 화면이 뜹니다. 그러나 이미 이 글이 “Translate the WordPress site”라고 번역되었다고 한다면 (2)의 박스에 Translate를 입력하면 Translate로 시작하는 글제목이 자동으로 검색되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위와 같이 글/페이지의 경우 각 언어 버전별로 번역하여 서로 연결시키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도 비슷합니다. 기존에 메뉴가 1개가 있었다면 언어를 하나 추가할 때마다 메뉴가 하나씩 더 늘어나면서 해당 언어별로 메뉴를 만들 수 있도록 바뀝니다. 다음 그림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Polylnage Menu

Language Switcher 설치

새로운 언어로 번역했다면 이제 Language Switcher를 달아서 사용자들이 모국어로 글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하겠죠? Polylang은 두 가지 형식으로 언어 선택 메뉴를 달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위젯과 메뉴 형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Polylang Language Switcher Widget
위젯의 경우 외모 > 위젯 메뉴에서 Language Switcher를 원하는 위젯 영역에 삽입하면 됩니다. 몇 가지 옵션이 있는데 적절한 옵션을 선택하고 저장을 누르면 멋진 메뉴 선택 메뉴가 위젯 영역에 추가됩니다.

메뉴 Language Switcher의 경우도 비슷한데요, 다른 점은 메뉴 항목으로 추가된다는 점입니다. 원하는 메뉴 위치에다 Language Switcher를 추가하시면 메뉴 부분에 언어 선택기가 추가됩니다.

저는 기본 메뉴(헤더 아래)에 넣지 않고 맨 상단에 별도의 메뉴 영역을 추가하여 배치했습니다. (사용자 메뉴 영역 추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루어보겠습니다.)

마무리하며

글을 번역하고 언어를 연결시키고, 메뉴를 달았다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살펴봅시다. 예를 들어 “워드프레스 번역”이라는 글을 영어로 “Translate WordPress”라는 글로 번역했다면, 워드프레스 번역 화면에서 메뉴 혹은 사이드바의 English 아이콘을 누르면 곧바로 Translate WordPress로 이동하게 됩니다. 사용자들은 쉽게 특정 글의 번역본으로 이동이 가능한 것이죠. 만약 번역된 글이 없다면 첫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Polylang은 무료 플러그인임에도 매우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다국어 사이트로 만드는 경우 Polylang을 충분히 고려해볼만 합니다. Polylang은 사용이 편리하지만 기능이 제한적이고 사이트의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습니다. 기업 사이트를 다국어로 만드는 경우에는 WPML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로 이 블로그에 Polylang을 설치했다가 속도 문제 때문에 Polylang을 제거하고 영문 사이트를 카테고리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 어떤 것을 사용할지를 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 번 설치했다가 나중에 WPML로 바꾸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Polylang을 WPML로 변환하는 툴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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