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앱 스픽 40일 후기 (AI 영어 공부 앱)

Last Updated: 2024년 11월 03일 댓글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 공부에 진심이지만 시간 투자 대비 효과는 현저히 낮은 것 같습니다. 저는 20년 이상 영한 전문 번역가로 밥벌이를 해왔지만 영어 스피킹에는 그다지 자신이 없습니다. 원어민을 만나면 일상적인 대화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깊이 있는 대화에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영어회화 앱인 스픽 홍보가 많아서 지난달 초에 스픽 1년치를 구독했습니다. 가입하지 이제 40일이 조금 지났습니다.

영어회화 앱 스픽 40일 후기

우리나라의 영어 공부의 문제점은 모두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원어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수능시험이나 공무원 시험 등 각종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공부를 하다 보니 영어를 잘 하는 것 같지만, 막상 원어민을 만나면 원활한 소통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 챗GPT가 등장하여 인공지능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영어회화 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스픽이라는 앱에서 인공지능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픽에서는 오늘의 수업을 통해 매일 공부할 수 있는 과제가 주어집니다.

영어회화 앱 스픽 40일 후기 (AI 영어 공부 앱)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경우 단계에 맞는 수업을 선택하여 순차적으로 공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프리톡 기능을 사용하여 인공지능(AI)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이 기능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 커피 주문을 하는 상황을 연습하고 싶은 경우 "카페에서" 섹션을 선택하여 음료수를 주문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를 선택하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미션이 주어지고, 추가 미션으로 바리스타에게 뜨거운 음료를 원한다고 말하고 음료 추천을 받을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화는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해보세요"에 샘플 답변이 제시됩니다.

상대방 답변은 실행할 때마다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황과 상관 없는 엉뚱한 질문을 해도 잘 받아줍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인증된 바리스타라는 답변을 하네요.😄😄

대화 길이는 5~10분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빨리 대화를 끝낼 수도 있지만, 질문을 계속 하면 길게 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섹션이 끝나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완전히 새로운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학습 기록에서 학습한 내용을 다시 볼 수 있고,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연습하면 좋을 표현들을 복습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 공부 효과가 있을까?

아무리 좋은 도구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루 10분 ~ 30분 정도라도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분명 좋은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어 학원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원어민 전화영어의 경우 학원보다 자유롭지만 서로 시간을 정해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스픽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할 때 언제라도 스픽을 실행하여 인공지능과 대화를 하거나 원하는 수업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지속적으로 공부를 이어 가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너무 바쁘다 보면 빼먹을 수 있고, 그런 날이 며칠 지속되다 보면 아예 포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하루라도 빼먹으면 (구독료가 얼마 되지 않지만) 아깝다는 생각에 다음날에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료라면 하루 이틀 빠뜨려도 그리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유료이기 때문에 아까워서라도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 회화는 원어민과 계속 대화를 해야 실력이 느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인공지능(AI)이 원어민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삼성에서 갤럭시 S24에 실시간 통역 기능을 탑재하여 화제가 되고 있고, 일부 사람들은 이제 영어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는 경우 스마트폰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며

스픽은 초보자뿐만 아니라, 영어 읽기와 쓰기에는 자신 있지만 말하기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학습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어민이나 외국인과의 대화에 크게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잘못 말해도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읽기와 쓰기에 자신이 있다면, 약간의 스피킹 연습만으로도 원어민과 보다 수준 높은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스픽에는 '프리미엄'과 '프리미엄 플러스' 두 가지 요금제가 있습니다. 이 두 요금제의 가격 차이는 대략 두 배 정도입니다. 저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했는데, AI 튜터를 통한 프리 토킹(Free Talk)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프리미엄 플랜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아래 링크를 통해 스픽에 가입하면, 추천인과 사용자 모두 2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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