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를 운영하다 보면 다국어 버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를 다국어로 구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WPML 같은 다국어 번역 플러그인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식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직접 번역하는 구조이지만, 최근에는 AI를 연동해 자동으로 번역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GTranslate와 같은 자동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GTranslate 무료 버전은 번역된 페이지에 별도의 고유 주소(URL)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검색엔진에는 번역된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반면 유료 버전을 사용하면 번역문마다 고유 주소가 생성되어, 구글 등 검색엔진에 번역된 언어의 콘텐츠가 노출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7년 전에 GTranslate 유료 요금제에 가입하여 일본어 버전을 추가했습니다. 초기에는 방문자 유입이 괜찮았고 애드센스 수익도 월 30달러 이상이 나와서 요금을 부담하고도 남았지만, 최근에는 일본어 사이트의 애드센스 수익이 너무 저조하고 무엇보다 이탈률이 높아서 SEO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서 GTranslate 구독을 해지했습니다.

GTranslate 자동번역 서비스
GTranslate는 워드프레스 등 웹사이트에 손쉽게 다국어 버전을 추가할 수 있는 자동번역 서비스로,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으로 나뉩니다. (티스토리나 블로그스팟에 개인 도메인을 연결했다면 티스토리나 블로그스팟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 버전은 번역된 페이지에 별도의 고유 주소(URL)가 생성되지 않아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는 반면, 유료 요금제를 이용하면 번역문에 대하여 고유 주소가 생성되어 구글 등 검색엔진에도 해당 언어 콘텐츠가 노출되어 SEO에 유리합니다.
이 덕분에 별도의 번역 작업 없이도 다국어 SEO 트래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계번역 특성상 번역 품질이 원어민 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고, 실제 방문자의 체류 시간이나 이탈률 같은 참여 지표가 저조하게 나타날 경우 오히려 사이트 전체의 SEO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유료 요금제는 위의 요금표와 같이 최소 월 12달러에 시작합니다. 두 개 언어로 운영하는 경우(즉, 언어를 하나만 추가하려는 경우) 12달러이지만 URL 번역(URL translation) 기능을 추가하면 월 17달러가 청구됩니다.
저는 17달러짜리 요금제를 이용해 왔습니다. 처음 가입 시에는 비용이 9.99달러였지만 지난 2026년 7월부터 17달러로 인상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일본어 사이트의 애드센스 수익이 GTranslate 요금보다는 높게 나와서 유지해도 손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의 누적 애드센스 수익을 체크해보니 100달러가 안 되네요.😥

홈(전면) 페이지와 방문자가 많은 카테고리에서 애드센스 광고를 제거한 것이 수익 급감의 한 원인입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일본어 번역 콘텐츠의 품질 문제로 인해 사용자 이탈률이 높았다는 점일 것입니다.
GTranslate 유료 요금제 구독 취소

GTranslate 비용이 거의 두 배로 인상되었지만 애드센스 수익은 과거에 비해 크게 급감한 상태라서 서비스 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일본어 사이트에 대한 방문자 통계 스크린샷을 AI에게 제공하고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구독을 끊어야 할지에 대해 분석해달라고 요청해보았습니다.
지난 1월부터의 방문자 통계를 나타나는 상기 이미지를 살펴보면 조회수가 지난 2월부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무엇보다 활성 사용자당 평균 참여 시간이 7초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GTranslate 대시보드를 보면, 같은 일본어 버전이 한 달 동안 912,638건의 번역 요청(Requests)을 발생시켰습니다. 실제 사람이 읽은 흔적은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요청 대부분은 검색엔진 크롤러나 GTranslate 자체의 처리 트래픽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91만 건에 달하는 요청을 서버가 지속적으로 처리하는 동안, 실질적인 방문자 유입이나 수익 효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서버 리소스만 소모하고 실익은 없는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본어 버전을 유지하는 것보다 삭제하는 편이 서버 부담을 줄이고, 낮은 참여도로 인한 SEO 신뢰도 저하 위험도 함께 없앨 수 있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어서 GTranslate 유료 구독을 해제했습니다.
현재 일본어 사이트의 URL로 접속하면 이 블로그의 홈페이지로 리디렉션되도록 설정한 상태입니다.
만약 7년 전 GTranslate 유료 서비스를 구독할 당시 지금과 같은 AI가 나왔다면 굳이 GTranslate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대신 WPML을 설치하여 일본어 버전을 추가하거나 별도의 사이트를 만들어서 일본어 사이트를 운영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챗GPT 등으로 영어나 일본어 등으로 번역한 후에 붙여넣기하거나 WordPress Auto Spinner와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챗GPT로 자동 번역할 수 있습니다. 번역 퀄리티도 GTranslate의 구글 번역보다 훨씬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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