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머신을 다운로드하여 IE8, IE9 호환성 테스트하기

IE8, IE9를 합해도 점유율이 5%도 안 될 것이라는 통계를 작년에 본 적이 있는데 지금은 점유율이 더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요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IE8, IE9와 같은 하위 IE 브라우저 버전에 대응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이트를 만든 다음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지만, 요즘 IE8이 설치된 컴퓨터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육지책으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에 Windows XP를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온라인을 통해 IE8, IE9에서 사이트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테스트 환경에서는 잘 되어도 실제 환경에서는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가상 머신을 다운로드하여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VMWare Workstation Player는 개인이 비상업적인 용도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정식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합니다.

Microsoft에서 제공하는 가상 머신

마이크로소프트의 Download virtual machines 사이트에서 VirtualBox, Vagrant, HyperV, VPC, VMWare, Parallels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가상 머신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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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가상 머신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IE8 on Win7 (x86)
  • IE9 on Win7 (x86)
  • IE10 on Win7 (x86)
  • IE11 on Win7 (x86)
  • IE11 on Win81 (x86)
  • Microsoft Edge on Win10 (x64) Stable (15.15063)
  • Microsoft Edge on Win11 (x64) Preview (16.16232)

Windows XP와 Vista의 경우 단종되었기 때문에 목록에서 제외되었네요.

이러한 가상 머신은 불법이 아니며 90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IE8에서 테스트하려면 IE8 on Win7 (x86)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상 머신을 선택한 후에 바로 아래에서 플랫폼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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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VMWare를 사용하기 때문에 VMWare를 선택해보았습니다. VMWare의 경우 Windows와 Mac에 사용 가능합니다. (VMWare에 대해서는 구글에 검색해보시면 다양한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Virtual machine과 Platform을 선택하면 Download 버튼이 표시됩니다. 다운로드한 후에 압축을 해제합니다.

그런 다음 VMWare에서 File > Open을 선택하여 방금 압축을 해제한 가상 머신 파일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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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머신 파일을 선택하면 변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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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화면이 표시되면 "Name for the new virtual machine"에 적절한 이름을 입력하고 "Storage path for the new virtural machine" 옆에 있는 Browse 버튼을 클릭하여 가상 머신이 저장될 경로를 지정해줍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Import를 클릭합니다.

변환 과정이 완료되면 VMWare에서 방금 가져온 가상 머신을 선택하여 가상 머신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실행하면 드라이버를 알아서 설치하고 Windows를 재시작할 것을 요구합니다. Windows를 재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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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7에 설치된 IE 8 가상 머신을 실행한 모습(VMWare)

참고로 Network Adapter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가상 머신 내에서 Windows를 종료하고 Network Adapter를 설치하도록 합니다.

네트워크 어댑터를 설치하려면 VMWare를 실행한 첫 화면에서 해당 가상머신 이름에 마우스를 대고 오른 버튼을 누른 다음 Settings를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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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맨 아래의 Add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Add Hardware Wizard가 실행됩니다. Hardware types에서 Network Adapter를 선택하고 Next를 클릭합니다. 이후부터 표시되는 선택 화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답변(Next 또는 Yes)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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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상 머신을 실행하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워드프레스 테마의 IE8 호환성 테스트

IE8 환경에서 이 블로그를 실행해보니 레이아웃이 심하게 깨지네요.ㅠㅠ 특히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네요. (현재 이 블로그에는 Publisher라는 매거진 테마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Avada로 만든 사이트는 어떨까 궁금하여 테스트해보니 역시나 레이아웃이 깨져나옵니다. 메뉴 부분이 깨지거나 어색하게 나오고 퓨전 슬라이더는 계속 로딩만 되네요.

Enfold의 경우 Enfold 2017 데모 사이트를 방문해보니 상단의 헤더 부분(메뉴와 슬라이더?)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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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aper 테마의 경우 두 사이트를 방문해보았는데, 하나는 제대로 표시되지만 하나는 컨텐츠가 아예 표시가 되지 않고 진한 녹색 배경만 표시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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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aper 테마가 설치된 happist.com 사이트. IE8에서도 깨지지 않고 제대로 표시된다.

아마도 Newspaper 자체 페이지 빌더를 사용하면 레이아웃이 깨지지 않지만 Visual Composer를 사용할 경우 IE에서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BE 테마의 경우 IE9에서 호환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IE8에서 Weddingvideos(웨딩 비디오) 데모를 테스트해보니 헤더의 메뉴 부분과 레볼루션 슬라이더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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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IE8이나 IE9에서 사이트를 테스트해야 하는 경우 마소에서 제공하는 가상 머신을 활용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테스트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워드프레스 테마의 경우 대부분 IE9 혹은 IE10 이상에서 호환되고 IE8과 호환되는 테마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몇 가지 테마를 테스트해보니 Newspaper 테마 외에는 대부분 IE8에서 레이아웃이 깨져나오네요.

* 참고: IE8에서는 반응형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데요, 미디어쿼리가 제대로 인식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 https://github.com/scottjehl/Respond에서 제공하는 스크립트를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4개 댓글

  1. 맥의 경우 맥 앱스토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Remote Desktop을 쓸 수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저(Azure) 클라우드에서 구동하는 화면을 뿌려주는 형태입니다.
    단점이라면 IE11밖에 안되더군요... ㅎㅎ

    1. 저는 맥북을 하나 구입할까 생각해본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그 때마다 구입한 후에 활용도가 떨어져서 후회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ㅎㅎ

      그런데 해외에서는 맥을 디자인 용도가 아니더라도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오랫 동안 학교를 다닌 어떤 분은 맥을 문서 작성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더군요.

      요즘은 PC뿐만 아니라 맥, 아이폰,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이 있어서 간혹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문제 없는데 아이폰에서 레이아웃이 틀어진다든지, 혹은 잘 사용하지 않는 특정 폰에서만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든지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봅니다.

      아이폰이나 삼성의 유명한 폰의 경우 테마 개발자에게 문의하여 어떻게 대응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폰에서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난감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특정 폰(잘 사용 안 하는 폰)에서 레이아웃이 깨진다면서 화면을 갈무리하여 디자이너에게 계속 보내면서 수정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1. 제 3세계에서는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를 많이 쓴다고 하는데, 웹표준을 지키기 않는 렌더링 엔진과 3인치 이하의 스크린 사이즈 때문에 화면이 박살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이런경우에는 테스트하기도 참 거시기 하고 난감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제가 맥을 약 10년 써본 결과 윈도우에 비해 월등하게 편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멀티테스킹을 할때 능률이 좋더군요. 인터페이스 자체가 훨씬 직관적이다 보니...

        그리고 게임이 안되서(...) 공부용으로 쓰기 딱입니다. 게다가 e북이나 pdf 띄워놓고 공부할때 기본뷰어에 형광펜, 메모, 사전기능도 있고 저장도 됩니다. 요즘 원서 몇 권을 보고 있는데, 확실히 맥에서 책을 볼때가 더 좋은것 같더군요. 폰트렌더링도 깔끔하고...

      2. 전 얼마 전까지 ebook을 제법 많이 구입했습니다.

        주로 아이패드에서 보았는데요, 전자책이 저렴하고 편리한 것은 확실하지만 종이책보다 잘 안 보게 되더군요.

        몇 년 전에 크롬북을 샀다가 몇 달 사용한 후에 판 적이 있습니다. 최근 다시 크롬북을 사볼까 생각 중입니다. 크롬북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면 정말 무용지물이지만, 몇 년 전과는 상황이 조금 바뀐 것 같습니다. 외부에 나가더라도 스마폰을 통해 인터넷을 연결하면 되니까 (아직도 불편하겠지만) 예전보다는 사용하기가 편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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