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

[신간 소개]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 – 번역 방법론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

번역 방법론과 관련하여 새로운 책이 출간되어 소개합니다.

김옥수씨의 번역 방법론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6 우수저작 및 출판 지원사업’ 당선작으로, 전문 번역가 김옥수씨가 30여 년에 걸친 번역 경험에다 학계에서 발표한 논문 백여 편을 덧붙여 강의하며 검증한 내용을 5년에 걸쳐 정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번역 카페에 저자가 책에 대해 소개한 글입니다.

세계 주요국가는 어디든 모국어를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다룬다. 미국은 초등학교는 물론 이공계 대학원에서도 영작문 학습에 상당한 시간을 배정한다. 독일 역시 독어 학습을 가장 중시한다. 모국어는 수학과 과학을 비롯해 모든 학문을 이해하는 바탕이니, 모국어를 못하면 다른 과목도 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영어를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로 배운다면 중국은 ‘번역하기’를 덧붙어서 자국어를 보호하며 발전시켜 나간다.

우리는 한글을 제대로 모르고 영어 학습에 매진한다. 초등학교 때 ‘철수야, 영희야 놀자’는 내용으로 한글 기초를 깨우치고 곧바로 영어 학습에 들어가, 영어를 독해하며 한글을 배운다. 하지만 두 언어의 특징과 차이를 외면하니, 영어는 어렵고 한글은 망가진다.

한글과 영어는 당연히 뿌리도 다르고, 등걸도 다르고, 가지도 다르고, 잎사귀도 다르다. 30년에 걸친 번역 경험과 최근에 발표한 학계의 연구 업적에 근거해, 두 언어의 특징과 차이를 최대한 세세히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한글도 살리고 영어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목차:

1부 이론 점검

  1. 들어가는 글
  2. 번역이란 무엇인가?
  3. 직역인가, 의역인가?
  4. 우리 말글이 겪은 수난사
  5. 우리말이 지닌 특징과 영어가 지닌 특징, 그리고 차이
  6. 대표적인 번역어투
  7. 영어는 명사를 좋아하고 우리말은 동사를 좋아한다
  8. 영어에 나오는 무생물주어도 우리말답게 번역하자
  9. 수동태는 능동태로 번역하자
  10. 피동문을 피하자
  11. 관계대명사 번역
  12. 시제가 마법을 부린다!
  13. 대명사도 우리말로 바꾸자
  14. 동명사와 to 부정사
  15. 신체언어, 몸짓과 표정
  16. 관계사 what과 의문사 what
  17. 접속사를 잘못 쓰면 한글이 이상하다
  18. 문자부호에서 뉘앙스를 찾는다

2부 실습 점검

  1. 문단 바꾸기와 모으기
  2. 보편적인 표현을 찾아서
  3. 나무도 보고 숲도 살피자
  4. 참고 문헌

위의 목차를 보면 대부분 번역가들이 번역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사항을 정리한 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단편적이지만 몇 가지 유용한 팁이 있습니다. 비록 기술번역과 관련되기는 했지만 번역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한글 표현을 찾는가에 대한 고민은 번역가마다 나름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번역에 관심이 있거나 번역 과정에서 더 좋은 표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번역가에게 도움이 되는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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