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삶이 죽음에게 묻다

Life asked death

삶이 죽음에게 물었다.
"죽음아, 왜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만 너를 싫어할까?"
죽음이 대답했다.
"왜냐하면 너는 아름다운 거짓말이지만 나는 고통스러운 진실이기 때문이지" (무명)

"Life asked Death, 'Death, Why do people love me but hate you?' Death responded, 'Because you are a beautiful lie, and I'm the painful truth.'" - Unknown

문득 이 글을 보니 어느 CF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  "100년도 못 사는 인간이 1000년의 근심으로 사는구나"

우리는 정말로 100년도 못 살지만 마치 1000년을 살 것처럼 살고 있는 것 같다. 가는 길을 잠시 멈추고 '내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자문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편 90:9-12)

젊었을 때에는 그 젊음이 영원한 것 같지만 청춘은 마치 풀의 꽃이 시듦과 같이 금방 지나가기 마련이다. 문제는 우리가 너무 늦게 그것을 깨닫는데 있지 않을까...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자의 마음은 연락하는 집에 있느니라 (전도서 7:4)

지금 내 마음은 어디에 가 있는가? 혹시 '연락하는 집'에 가 있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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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댓글

  1. 벌써 오래전 일이지만, 저는 ICU 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겼고, 제가 죽었다는 네이버 글을 보며 실소하기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얘기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죽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상황이었고...

    그래서 임사체험 비슷한 걸 하기도 했는데, 죽음도 삶의 일부일 뿐 입니다.

    죽음은 두려워할 일도 아니고, 하나의 과정일 뿐 입니다. 또 누구나 겪게 될 일이니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 갈 때가 되면, 갈 뿐 이지요. ㅎㅎㅎ

  2. The heart of the wise is in the house of mourning, but the heart of fools is in the house of pleasure.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이 초상 집에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이 잔치 집에 있다.

    제 아버지 장례식때 제가 인용했던 성경구절이네요.

    "과연 산자 (살아있는 사람) 는 누구이고 죽은자는 누구입니까?"

    "제 아버지는 살아 계시지만 여러분들은 죽은 사람들 입니다."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장례식때 성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며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이래서 사람은 죽은 후에 평가 받는다고 하는 구나.'

    저는 사실 빨리 죽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가 제 와이프 한테 등짝 스매싱을 당하기도 했지만, 진심입니다.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빨리 죽어서 제 눈으로 보고 그 궁금증들이 다 풀렸으면 좋겠는....

    하늘아래 새로울 것 하나 없다고, 젊어서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봤고, (모든 미친짓들 다 포함) 사람이 해볼 수 있는 것 다 해봤고... ㅋㅋㅋ

    하지만 궁금한건 너무나 많습니다.

    1. 마태복음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리 하시니라(마태복음 8:22)

      위와 같은 말씀이 있죠.

      솔로몬은 이 세상의 부귀를 다 누리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해 본 후에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로 시작하는 전도서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앞부분만 보면 허무주의를 전파하는 것같이 느낄 수 있지만, 요점은 맨 끝 장에 있죠.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전도서 12:13-14)

      자신 외에는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우리 자신도 인지하지 못할 때가 있는 우리의 심중(마음)을 꽤뚫어 보는 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어찌 경외(NIV에 Fear라고 되어 있습니다)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됩니다.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욕을 들어 먹는 이유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니 모든 것을 용서하실 것이야'하는 믿음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도 한 원인일 것입니다. 그들의 심중에는 "경외"(Fear)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죠.

      하나님은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가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알고도 행치 아니하는 사람은 더 많이 맞을 것이라고도 되어 있습니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누가복음 12:47-48)

      1. The fear of the Lord is the beginning of wisdom: and the knowledge of the holy is understanding. (Proverbs 9:10)

        제가 맘에 드는 번역본을 찾은 적이 없고, 이 번역도 이 문장의 뜻을 제대로 번역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기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이를 깊이 아는 것이 슬기다."

        저도 이 문장을 제대로 번역하지 못하는게 함정....

        단지 이 문장을 쓴 사람은 저와 똑같은 경험을 했었구나 하고 감탄 + 유추 할 뿐 입니다.

        경외란 뜻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지만, 여기서 fear 란 단어는 단순한 "두려움" 입니다.

        창조주를 두려워함이 지혜의 시작이며 그 끝은 사랑이다.

        The fear of the Lord may be the beginning of wisdom, but the end is love.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할수도 없고, 체험을 해보지 않았다면 이해도 되지 않을 말이라서...

        그렇지만, 저와 제 창조주와의 관계는 이 문장 하나로 압축됩니다.

        두려움으로 시작된 관계였고, (제 마음을 꽤뚤어 보셔서 두렵고 그런거 아니고, 그냥 만나뵈니 너무나도 엄청난, 제 상상으로 생각할 수 도 없는 그런 거대하고 엄청난 분이라 그래서 두려움이 앞서는거죠.) 사랑으로, 그것도 정말 눈물나는 순애보 같은 그런 사랑으로의 결론.

        "나에게 번제물 보다 내 마음을 알아다오" 라고 호소 하시는 성경 구절도 있는데, 정말 저는 그분의 마음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제가 가장 두려워 하지만, 가장 사랑하는... 이걸 도대체 어떻게 머리로 이해하고 설명이 가능할까요?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단지 직접 겪어 보는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저는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건 그분의 계획이 또 아닌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저 혼자 그분의 사랑을 간직하고 살 뿐 입니다. 5 달란트 주셨으니 그걸 잘 간직했다가 다시 그 5달란트를 드리고, 거기에 아주 작은 덤으로 제 자식들에게 나마, 그 분에 대해 알려 줄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별로 훌륭한 종은 아니지만, 제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니, 이런 작은 그릇밖에 되지 않으니, 제 삶이 끝나고 그분앞에 서게 될때 저를 크게 탓하시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2. 영어로는 Fear라고 번역되어 있는 '경외'는 잘 아시겠지만 '공경한다'와 '두려워한다'는 의미를 같이 포함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5달란트를 받았다면 장사를 하여 10달란트를 만들어죠ㅎㅎㅎ

      3. 경외, 공경, 둘다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이해를 못합니다.

        구글번역기에서

        "경외"를 입력하면, "fear" 라고 나옵니다.

        공경은 honor 란 뜻이네요.

        honor 와 fear, 이 두단어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5달란트를 받았다면 장사를 하여 10달란트를 만들어죠ㅎㅎㅎ" - 5.1 달란트로 불리는 것도, 원금손실 나는거에 비해서는 잘하는거죠.

        지금 brexit 때문에 주식 반토막 나고 계시는 분들이 한두분이 아닌데요... ㅋㅋㅋㅋ

      4. 오늘은 Brexit 때문에 난리가 아니네요.
        저는 TV가 없어서 잘 실감하지 못하지만요...
        일본이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군요.

        내일 종이 신문이나 사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예전에는 신문을 구독했지만 요즘은 인터넷 때문에 종이 신문을 볼 일이 거의 없네요ㅎㅎ 네이버에서 뉴스를 자주 보고 있지만 네이버에서 보여주기를 원하는 뉴스만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5. 저도 TV 방송 없이 산지 대략 20년이 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TV 가 뭔지 모르는... ㅋㅋㅋ

        저는 구글뉴스를 봅니다.

        news.google.com

        한국어로도 볼수 있긴 한데,

        https://news.google.com/?edchanged=1&ned=kr&authuser=0

        뉴스 컨텐츠 양이 형편없이 줄어듭니다.

        구글은 제가 보고 싶은 뉴스/관심을 갖는 뉴스만 보여주는 맞춤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네이버가 보여주고 싶은 뉴스를 보여주죠. ㅋㅋㅋ

        이런 얘기를 하기가 좀 그런데, (제가 미친놈으로 비쳐질 수 있어서)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금값이 뛴다는 정보는 오래전 부터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Brexit 는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j4jXCVR3Qo

        Ken Peters 라는 목사분이 딱한번 방송에 출현해서 자신이 환시/꿈으로 본 미래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 후, 이 목사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ㄷㄷㄷ) 당시 인터넷으로, 그것도 flat monitor 로 TV 방송을 보는 모습, 미래 미국 지폐의 모습을 너무나 정확하게 묘사해서 지금까지도 가장 정확한 예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분이 예언한 내용 을 보면, 2007년 금융위기, 미국 부동산 폭락, 주식시장 폭락, 등 경제에 관한 얘기도 많았거든요. ㅋㅋㅋ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는 다시한번 오고 있습니다.

        날씨에 관한 예언도 있었는데, 날씨가 이상해져서 여름이 겨울같고 겨울이 여름같은 날씨를 경험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The silver is mine and the gold is mine,' declares the LORD Almighty. - 이런 성경구절이 존재하는지 알고 계셨나요?

      6. 저는 어제 Brexot 소식을 접하고 환율이 어떠헥 되었나하고 검색해보았습니다.
        사실 당장 제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환율이거든요.ㅎㅎ

      7. USD 로 돈을 받으셔야 하면 최대한 늦추셔서 받으셔야죠. ㅎㅎㅎ

        Brexit 충격이 가라앉을때 까지 당분간은 USD 하고 엔화는 강세라서.. (둘다 안전자산이니까요.)

        저도 오늘 부터 휴가인데 사실 신났습니다. ㅋㅋㅋㅋ 달러는 강세고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있고... 금값 은 또 뛰고..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이보다 더 최상의 시나리오는 없는 상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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