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과 한곳[맞춤법]

“170개 사무소 중 한 곳”이라는 구절을 온라인 맞춤법 검사를 하니 “한 곳”을 “한곳”으로 수정하라고 한다. 다시 “170개 사무소 중 한곳”으로 가지고 검사를 하니 이번에는 “한 곳”으로 수정하라고 추천한다. (이런 황당한 맞춤법 검사기 같으니…) 어쩔 수 없이 잠시 시간을 내어 맞춤법 관련 글을 검색하니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우리말은 매우 섬세해서 띄어쓰기 하나로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한 곳/한곳’ ‘한 군데/한군데’ ‘한 걸음/한걸음’ 등이 모두 띄어쓰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들이다. ‘한 곳’의 경우 “거기 한 곳만 장소 협찬을 거절했다”와 같이 하나의 장소를 의미하지만 ‘한곳’은 “그는 한곳에 오래 머무르는 법이 없었다”에서와 같이 ‘일정한 곳’ ‘같은 곳’을 뜻한다. ‘한 군데’와 ‘한군데’ 역시 “오늘은 면접을 한 군데만 봤다” “시선이 한군데로 쏠렸다”에서처럼 ‘한 군데’는 하나의 곳 ‘한군데’는 어떤 일정한 곳을 의미한다. [출처: 우리말 바루기]

예전에 중앙일보를 구독할 때 “우리말 바루기” 섹션을 재미있게 봤는데 오늘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그러니까 여러 곳 중의 하나를 의미할 때는 “한 곳/한 군데” 식으로 사용되고 일정한 곳을 가리킬 때는 “한곳/한군데”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우리 말은 사용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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