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에 예상한 21세기 생활상

Last Updated: 2020년 11월 14일 | | 3개 댓글
서기 2000년 생활의 이모저모
원로 만화가 이정문 화백이 1965년에 35년 후 미래를 상상하며 그린 작품 '서기 2000년 생활의 이모저모'.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출처: News1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을 지낸 원로 만화가 이정문 화백(76)이 1965년 발표한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라는 작품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국산 흑백 TV도 생산되기 전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창 시절 때에 21세기에 대한 생활상을 그리는 공상 그림 숙제가 간혹 있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로봇이 등장하고, 택시가 하늘을 날고, 잠수함을 타고 해저를 탐험하는 정도였습니다.

위의 그림에서는 집에서 공부하고, 소형 TV와 전화기를 가지고 통화하는 장면 등은 실제 목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1세기가 되면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로 수학여행을 갈 것이라는 예상을 많이 했지만 아직은 먼 얘기 같습니다. 사실 처음 달에 발을 밟은 후에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우주과학 기술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듯 합니다. (다만, 최근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추진체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성공한 것은 획기적인 진전 같습니다.)

미래가 되면 석유 대신 풍력, 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산화탄소 증가로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시대에 살고 있네요. 그리고 누가 돈을 주고 물을 사먹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을까요? 또, 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해 있고, 세상은 테러와 전쟁 위협으로 더 위험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35년 후의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지금보다 더 안전해지고 사람들은 로봇의 시중으로 더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될까요? 아니면 많은 영화에서 다루듯이 우울한 미래가 펼쳐질까요?

개인적으로는 구글번역 등 AI 번역 발전으로 인해 당장 번역계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어떤 글에서는 앞으로 5년이나 10년 후면 기계번역의 품질이 인간 번역을 앞서게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네요. 실제로 그렇게 될 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업계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이 올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때까지 미천한 실력으로 오랫동안 번역으로 생계를 유지해왔지만 5년 혹은 10년 후에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 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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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약에 최악의 상황을 제외하고 가장 긍정적으로 미래를 본다면 영화 월E에서 나온 미래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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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들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소세지 처럼 변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모든 일은 기계가 다하고 인간은 가축처럼 사육됩니다.

    https://uploads.disquscdn.com/images/e4b0593bbf489eaa33f5a34413ad5240a8bebe7dde8db1269173321eccfa35b4.jpg

    최악의 상황은 매트릭스나 터미네이터 처럼 기계가 지배하고 사람은 노예처럼 살거나 기계에 맞써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며 살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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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핵전쟁 이후에 방사능 낙진 속에서 좀비처럼 살거나요 ㅋㅋ

    응답
      • 영화 보시면 알겠지만 BNR이라는 초법적 기업이 운영하는 피난선에 인류가 모두 탑승하고 지구는 쓰래기장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선내에서 출생, 교육 등등 모두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친기업적 정서를 불어넣으며 세뇌 시키는 장면을 볼 수 있죠. 대체로 픽사 영화가 안 그런것 같지만서도 뼈있는 유머가 은근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