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쉽게 관리하는 방법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다양한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잘 저장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모든 사이트에 대하여 동일한 아이디와 비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아시겠지만 이는 위험한 방법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터파크같은 쇼핑몰이나 농협, 카드사, 심지어 포털까지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회원정보가 해킹 당해 유출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제 유출될 개인정보도 없다고 자조 섞인 말을 하기도 하더군요.ㅠㅠ)

저는 초기에 인터넷을 가입하고 아이디/패스워드를 저장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디/비밀번호를 번번이 찾는 작업이 번거로워서 아이디/비번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고민하다가 프로그램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AceText라는 조그마한 프로그램이 그것입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mSecure Password Manager라는 앱을 구매하여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핸드폰이 한 번 먹통이 되는 바람에 초기화를 했더니 데이터가 싹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이 앱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AceText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엑셀에서 비밀번호를 설정하여 중요한 정보를 입력해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고객과의 모든 거래를 엑셀에 입력하고 비밀번호로 걸어놓고 있습니다.

AceText는 단순히 아이디/비번을 저정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 거의 모든 정보를 입력했다가 쉽게 복사/붙여넣기 기능을 사용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해외에서 오는 이메일 중에서 괜찮은 표현을 모두 이 프로그램에 입력하였다가 필요할 때마다 복사(해당 항목을 더블클릭하면 복사됨)하여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Cliphistory 기능이 있어서 컴퓨터에서 복사한 내용을 ClipHistory에 저장되므로 원하는 클립보드 항목을 더블클릭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립보드에 복사된 내용을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한번 메모해놓으면 필요할 때 적절한 키워드를 사용하여 검색할 수 있습니다.

Memo-using-AceText

중요한 내용이나 참고할 만한 내용, 아이디/비밀번호 어떤 내용이든 메모를 해놓으면 언젠가 필요할 때 쉽게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은 2008년 9월에 메모해놓은 내용을 보여주네요.)

사실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Excel을 사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기능을 꼭 사용). 다만 AceText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저는 매크로로 단축키를 지정(가령: Win + A)해서 원할 때마다 쉽게 호출하고 주기적으로 FTP에 올려서 보관을 합니다. 컴퓨터를 포맷하고 새로 설정할 때 가장 먼저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Password
비밀번호를 설정해놓으면 실행할 때 비밀번호를 넣어야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나름대로 아이디/비번을 관리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아이디/비밀번호를 자주 잊어버리는 경우 엑셀이나 AceText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메모를 하는 습관을 들여보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시면 되겠죠?) 매크로로 쉽게 열 수 있도록 단축키를 만들면 더 쉽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FTP 사이트에 백업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참고:

AutoHotkey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 다음과 같이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a::
Run, C:\Program Files\Just Great Software\AceText\AceText.exe
return

위의 코드는 Windows 7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a(Win + A) 부분은 적절히 수정하시면 됩니다.

AutoHotkey 키 구문은 다음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xahlee.info/mswin/autohotkey_key_notations.html

 


6개 댓글

  1. "사실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Excel을 사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기능을 꼭 사용)" - 네?!!! 😱😱😱😱😱

    그 비밀번호를 저장해둔 문서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죠? ㄷㄷㄷㄷ 그건 둘째치고, 일단 그 Excel 파일을 어떻게 찾죠? ㅋㅋㅋ

    저는 하두 비번하고 로그인 정보를 잘 잊어버려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아무데다 마구잡이로 막 적어놓고, (윈도우 메모장 같은데 주로 작성합니다.) 그리고 이 파일을 굉장히 많은 폴더들에 집어 넣습니다. 나중에 찾아볼만한 폴더들 이곳 저곳에 막 여러번 중복해서 저장해 놓는거죠.

    그리고 나중에 비번 기억이 안나면 그때 부터 폴더들 검색시작. 검색 query 는 "password" ㅋㅋㅋㅋㅋ

    이러구도 비번을 못찾아서 페북 같은 계정은 그냥 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새로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제 와이프 한테도 물어보고... 저랑 같이 웹개발 하는 Anthony 한테도 물어보고...

    정말 대박이었던거는 고객분 사이트 테마에 제 비번을 다 적어놓고, (style.css 파일에다가) 그 파일을 그대로 실 사이트에 적용해서 나중에 (아주 나중에) 다른 개발자 한테 이메일 온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xxx 사이트 리뉴얼 일을 맡았는데, 혹시 이거 너 한테 중요한거 아니니?"

    "어, 그거 내 서버 로그인 credential 들인데, 그 중에 내가 지금 기억 못하는 비번이 있었는데, 야, 정말 잘됐다. 내 비번 보내줘서 고마워."

    이랬던 적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휴... 저도 제 습관을 고쳐야 하는데 말이죠....

    **localhost 비번은 맨날 잊어먹어요. 그래서 그냥 localhost 다시 깔아버리는게 습관처럼 되어버렸습니다. OTL

    1. 만약 엑셀 파일을 이용하여 모든 정보를 입력한다고 가정했을때, 엑셀 파일은 내 컴퓨터에만 있을 것입니다. 다만 비번을 설정하는 이유는 혹시 모를 컴퓨터 도난 때문이죠.

      그래서 이 엑셀 파일의 비번은 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령 숫자로만 조금 길게 설정한다든지... 그랬다가 나중에 비번을 잊어버리면 Brute force attack을 통해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특정 전화번호를 조합해서 만들든지... 기억하기 쉽게요.

      1. 항상 바탕화면에다 바로가기를 만들어 놓으면 어떨까요?ㅎㅎ
        저는 매크로로 단축키를 설정해서 필요할 때 쉽게 실행되도록 해 두고 있습니다.
        이것도 한 방법 같고요.
        (그리고 백업도 적절한 곳에 해 두어야 하는데... 그것을 내 이메일로 한 번씩 보내놓으면 혹시나 모를 불상사에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2. 음.. 제가 주로 작업하는 컴퓨터에 LG 27인치 모니터 (지금보니 Flatron 이란 브랜드네요) 2개를 쓰거든요. 한쪽 모니터 배경화면에는 아이콘이 전부다 깔려있고, 다른 모니터도 반쯤 아이콘들로 도배된 상태고.

        대략 세보니 한쪽 모니터에만 대략 350개 정도의 아이콘이 깔려 있네요. ㅠㅠㅠ

        그래서 바탕화면에 저장하는건 저에게 별로 좋은 방식이 아닌걸로.. ㅋㅋㅋ

        아.. 정리좀 해야겠다... 방법이 없는건 아니겠죠. 방법이 분명 있는데... 정리정돈을 안하는게 문제죠... ㅋㅋㅋ

        프로그램들을 워낙 많이 쓰긴 합니다. 직접적인 개발 관련 프로그램만 대략 20개 이상 깔려있는 관계로.... >.< 켁.

        그래도 이건 핑계일뿐이고... 정리해야죠!!!!

      3. 아이콘이 그렇게 많으면... 어떤 아이콘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쉽지 않겠네요.
        제 모니터에도 2/3 정도 아이콘으로 도배되어 있는데, 실제로 사용하는 아이콘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시간이 날 때 필요 없는 것은 싹 정리해야겠어요.
        예전에 아는 분이 제 컴퓨터 화면을 보고 놀래더군요. (그 분이 Matthew님 모니터를 보셨다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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