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塞翁失馬)

한치 앞을 알 수 없는게 인생이라는 뜻으로 인생에 있어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새옹지마(塞翁失馬)라는 사자성어가 흔히 사용됩니다. 비슷한 말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이 있죠.

학창시절 때 사자성어를 열심히 외웠는데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사자성어는 별로 없네요.

새옹지마의 유래에서는 말(馬)이 등장합니다. 제가 친하게 지내는 지인 중에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을 '애마'로 타고 다니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 분을 볼 때마다 오토바이를 타지 말고 파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합니다. 이유는 제 주위에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로 죽은 분이 몇 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고모부가 제가 어릴 적에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다가 사고로 죽었습니다. 그 바람에 고모가 어린 자식들을 키우느라 엄청 고생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이외에도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연예인 중에서도 오토바이 때문에 죽거나 심한 부상을 당한 경우도 있고, 최민수 같은 분은 오토바이 때문에 괜한 시비에 휘말려서 인생이 꼬인 경우에 해당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제 말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겠죠.

그러다가 이번 달 초에 지인의 오토바이가 과속으로 인해 고장이 났습니다. 190km로 2분 정도 달렸더니 고장이 났다고 하네요.ㅎㅎ 정비소에 맡겼지만 수리가 될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 때문인지 몰라도 지인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할리데이비슨이 수리가 되었지만 계속 타지 않고 매물로 내놓았네요. 그런데 가격이 중고인데도 1,250만원이네요.ㅎㅎㅎ

할리 데이비슨

갑자기 오토바이가 타기 싫어졌다고 하네요.

거창하게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까지 붙이기는 그렇지만... '새옹지마'라는 말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ㅎㅎ


3개 댓글

  1. 할리데이비슨의 경우 수리하는 곳이 몇 군데 없다고 하네요.

    지인의 오토바이의 경우 RPM이 떨어지지 않아서 일반 바이크 수리점에 갔더니 오토바이를 열심히 분해하여 점검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멀리 있는 할리데이비슨 전문 수리점에 맡겼는데 '센서'(센서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하나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문 수리점에서도 황당하게 수리(센서 교체 작업)하는 바람에 휘발유가 새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더군요.ㅎㅎ

  2. 바이크가 라이딩하는 맛이 그렇게 중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바람을 가르면서 다니는 맛은 컨버터블로도 느낄수 없는 매력이죠

    그 때문에 목숨걸고 라이딩을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저는 절대 공감 안 가지만요

    라이더들은 차를 새장이라고 부르면서 까내리는데 그래도 새장은 안전하기라도 하지 바이크는 사고 나는 순간 바로 몸이 로켓 처럼 튕겨져 나가는데 말이죠

    1. 몇 년 전에 오토바이 사고 나는 것을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차하고 부딪혀서 사고가 난 것은 아니고 자기 혼자 중심을 잃고 넘어져서 도로 위를 미끄러져갔는 데에도 머리에 나고 말이 아니었습니다.

      속도감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괜히 기분 내다가 사고라도 나면...

댓글 남기기

*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