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자가당착 – 이 정치인이 사는 법

이정현 대표 단식. '의장 사퇴 요구'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모습. (Photo: MBC)

이정현 대표 단식. ‘의장 사퇴 요구’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모습. (Photo: MBC)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요즘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행동을 보면 뻔뻔함의 끝은 어디일까 궁금해집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거대 야당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자신이 2년 전에는 “국회의원 단식이 특권의 시작”이라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정현 의원: 우리 사회에서 무노동·무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이 국회의원일 것입니다. G20 국가 중에서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안 지키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일 것입니다. 선거제도가 정착된 그러한 나라들 중에서 단식투쟁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있는 나라도 바로 아마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입니다. 여기에서부터 바로 우리 국회의원의 특권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2014년 10월31일에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의 국회회의록”. 참고)

입장이 달라졌다고 자기가 한 말을 하루 아침에 뒤집는 정치인들의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여당의 대표까지 이러면 안 되지 않나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의원들은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어져 싸우다가 이번 김재수 장관 해임건에 대해서는 서로 한마음이 되었네요. (이 상황에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갑자기 성경 구절이 하나 떠오르네요.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이었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누가복음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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