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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알고도 당하게 되는 보증의 덫

사람 중에는 유난히 ‘인정(人情)’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정을 베풀어야 할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이것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일에 인정을 베푸는 사람은 결국 남에게 이용만 당하고 힘들게 사는 경우를 심심찮게 목격하게 됩니다.

또, 보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유명인의 소식이 신문지면에 잊을만하면 등장하기도 합니다. 보증은 부모자식 간에도 서지 않는 법이지만 가까운 친척이 와서 혹은 목숨을 함께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벗이 와서 보증을 서 달라고 하면 뿌리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또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사사로운 인정에 매여 덜커덩 보증을 서게 된다면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보증으로 어려움에 처한 연예인뉴스를 조금 검색해보아도 빚보증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유명인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그럼 ‘친한 친구가 와서 보증 좀 서 달라는 데 어떻게 거절을 하나?’라고 생각할 분도 어쩌다가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친한 사이라면 더더욱 돈거래를 비롯한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성경에도 보증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여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네 눈으로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로 감기게 하지 말고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1)

너는 사람으로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이 되지 말라 (잠언 22:26)

만약에 남을 위해 보증을 섰다면 그 사람에게 찾아가서 보증을 취소해줄 것을 ‘밤새도록’ 간청하여 스스로를 구원하라고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만약 보증을 서 주지 않는다고 혹은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진정성 있는 관계는 분명 아닐 것입니다.

사실 이런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안타깝게도 인정에 이끌려서 보증을 서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어떤 달콤한 말로 혹은 보증을 서 주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말해도 단호하게 두 말하지 못하게 끊어야 서로를 위해 좋을 것입니다.

SBS 8NEWS "얼떨결에 연대보증 섰다가…빚더미 앉는 20대" 中

SBS 8NEWS “얼떨결에 연대보증 섰다가…빚더미 앉는 20대” 中

추가:  SBS 8시 뉴스에 “얼떨결에 연대보증 섰다가…빚더미 앉는 20대”(기사 원문 보기)라는 기사가 나왔네요. 대부업체에서 세상 경험이 부족한 20대를 연대보증인으로 많이 세운다고 합니다. 친한 친구가 부탁을 하면 거절하지 못해 보증을 섰다가 빚더미 않는 20대가 많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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