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2일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앞에서 초를 가득 밝히고 있다.  사진: 중앙일보

[낙서장] 계륵으로 전략한 박근혜 대통령

얼마 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당의 제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합니다.

대통령이 당적을 버려야 당을 살릴 수 있다니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수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당의 걸림돌이 된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계륵(鷄肋) – (닭의 갈비처럼 먹을 만한 살은 붙어 있지 않으나 버리기는 아깝다는 뜻에서) ‘이익될 것도 없으나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까운 것’을 비유하는 말.

계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에서는 hot potato(뜨거운 감자)가 이 말의 의미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새누리당 입장에서 봤을 때 “계륵”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진정한 보수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모두 국익(國益)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만, 우리나라 보수는 사익을 우선시 하고, 그 뿌리가 친일파에서 유래하여 친일적인 행각을 하여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경우가 잦습니다. 최근 최순실 사태 때문에 국정이 거의 마비되고 있지만 국방부에서는 국민적인 공감대 없이 서둘러서 일본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려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하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현재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북한 정권에 힘입은 바 큰 것 같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북한을 빌미로 국민들을 겁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북한이라는 공포를 동력으로 하여 먹고 사는 괴물이 바로 새누리당의 정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저는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제대로 된 인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기성 정치인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생뚱맞게 ‘트럼프’라는 카드를 물었으니 말입니다. (여우를 피하려다가 호랑이굴에 돌진한 형상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우리나라도 허경영이 다시 나온다면 당선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2016년 11월 12일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앞에서 초를 가득 밝히고 있다. 사진: 중앙일보

2016년 11월 12일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앞에서 초를 가득 밝히고 있다. 사진: 중앙일보

노무현 대통령의 말대로 우리나라 정치인들 “부끄러운 줄아야” 하는 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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