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Click 설정 해제하기

우리나라에서 물건 하나 사거나 은행 뱅킹을 이용하려면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특히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체할 때마다 확인할 수 없는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되고 공인인증서 비밀번호와 자물쇠 번호 등을 입력하는 등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그리고 쇼핑할 때에도 저가의 물건은 그나마 낫지만 일정 액수가 넘어가면 역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이에 비해 외국 서비스를 이용해보면 너무나 간편하게 쇼핑을 하거나 이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페이팔(PayPal)을 이용하면 간단한 로그인 절차만 거치면 쉽게 자금을 이체하거나 인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쇼핑의 경우에도 아마존에서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한번만 입력하면 그 이후부터 원클릭(1-Click)으로 상품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것이 반드시 좋은 것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킨들(Kindle)용 책을 제법 구매하는 편입니다. 킨들용 전자 서적은 실제 종이 서적을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편(보통 5달러에서 20달러 사이)이고 한번 구매로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등 여러 기기에서 구입한 책을 볼 수 있습니다(단, 기기 수 제한이 있음). 하지만 전자 책은 장소를 불문하고 쉽게 볼 수 있어 실제 종이책보다 편리한 측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잘 안 보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 아이패드에 설치된 킨들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래밍 언어 원서를 검색하다가 Download Sample(샘플 다운로드)를 누른다는 것이 Buy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누르는 순간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순식간에 결제가 된 것입니다.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서 멘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책 한 권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해프닝을 통해 느낀 것은 간편한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금 불편한 게 오히려 구매를 억제하여 불필요한 구매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상품의 경우 조금 짜증나는 과정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아마존 원클릭(1-Click) 설정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원클릭 설정 변경 방법이 여기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해제하려면 amazon.com에 로그인 상태에서 "Manage Addresses and 1-Click Settings"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아마존 원클릭 설정 해제

Default 1-click settings and payment method preferences(기본 원클릭 설정과 결제 방법 기본설정)에서 "1-Click settings for this address" 옆에 있는 Edit 버튼을 클릭합니다. amazon one click

그런 다음 표시되는 화면에서 1-Click dropdown 옆의 체크 상자의 체크를 해제합니다.

저장하고 나면 1-Click 드롭다운 박스가 표시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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