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웹호스팅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곳으로 갈아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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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해외 웹호스팅, 하지만…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해외 웹호스팅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고대디(GoDaddy)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웹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대디 사이트에서 50% 할인을 제공한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하여 어떤 분이 다음과 같이 코멘트를 달아주셨습니다.

고대디 최고급형 함정이 있습니다. 첫 계약에는 호스팅비가 반값이고, 연장할때는 제 가격을 받습니다. 9500원이라고 하신것도 재계약할때는 거의 매달 2만원을 내셔야해요..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 저도 최근에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고대디뿐만 아니라 BluehostiPage와 같은 업체에서도 표시된 가격은 첫 번째 기간에 대한 가격으로 정상가(Regular Price)보다 할인된 것입니다.

고대디는 그래도 갱신 시에 정상가를 받는다고 비교적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만, Bluehost의 경우 주석을 달아서 페이지 맨 아래에 이 내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잘 보이지 않게요…

Bluehost 공유호스팅 가격표인데요, 정상가보다 많이 할인된 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가령 plus의 경우 정상가가 월 10.99달러이지만 5.95달러로 할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5.95옆에 별표(*)가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페이지 맨 아래에 보면:

*Promotional pricing is for the first term only and regular rates apply upon renewal.

“프로모션 가격은 첫 번째 기간에만 해당되며 갱신 시 정상요금이 적용된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글자가 너무 작고 맨 아래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고대디는 비교적 명확하게 기재하는 반면에 블루호스트는 이런 부분을 고지는 하고 있지만 주의하여 살펴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수의 해외 호스팅에서 이런 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트그라운드의 경우 공유호스팅 플랜을 보면:

위와 같이 본래 정상가와 함께 할인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갱신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때에는 정상가가 적용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A2 Hosting에서도 마찬가지로 정상가와 할인가가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에 가입했다가 나중에 갱신할 때 정상가가 적용되면 귀차니즘 때문에, 혹은 이미 익숙해있기 때문에 다른 호스팅 업체로 옮기려고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마 이런 점을 노린 마케팅처럼 보입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약정 기간이 다 되어가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인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약정 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그래서 처음 약정한 기간이 경과하면 서비스를 탈퇴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웹호스팅 업체가 몇 군데 있는 경우 번갈아 가면서 이용하면 비용 부담이 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이동통신사에 처음 가입할 때 신세기통신에서 017 번호를 가입했습니다. 이후에 신세기통신은 SK통신에 합병되고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10년 넘게 017번호를 유지하고 통신사도 SK를 계속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장기 고객으로 있어도 사실 혜택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기기를 변경할 때 번호이동(통신사를 이동하는 경우) 고객보다 더 비싼 비용을 치러야 했습니다. 017 번호를 많이 뿌려놓아서 번호 변경을 주저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오랫동안 ‘호구’ 노릇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는 다른 사람들처럼 약정기간이 만료되면 번호이동하고 있습니다.

해외 웹호스팅을 이용할 때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이 바꾸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손해를 볼 때가 간혹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천리안 메일도 매달 3,300원씩 내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천리안 이메일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완전히 바꾸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천리안 메일 서비스가 좋은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메일이 잘 안 들어올 때도 많고 스팸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서 고육지책으로 Thunderbird를 사용하여 스팸을 차단하고 있습니다.ㅠㅠ)

도메인 이름 관리

해외 웹호스팅을 이용하다 보면 여러 개의 도메인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사이트 규모가 커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처음 약정한 기간이 다 되어갈 때쯤이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보다 수월하게 호스팅을 이전할 수 있도록 도메인 등록 대행업체를 korbuddy님이 알려주신 onlydomains.com이라는 뉴질랜드 업체로 옮기고 모든 도메인을 한 곳에서 관리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웹호스팅을 이전하더라도 DNS 정보만 변경해주면 되니까 도메인 이름 문제 때문에 이전을 주저하게 되는 것은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onlydomains.com은 닷컴(.com) 도메인 이름이 8.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Privacy 기능까지 무료로 제공됩니다. Privacy 기능을 사용하면 도메인을 조회해도 도메인 이름 등록자의 개인정보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 기능은 보통 연간 10달러 내외의 추가적인 비용이 청구됩니다. 가령 iPage에서는 연가 9.99달러이고 Bluehost의 경우 월 0.99달러입니다. 그리고 고대디도 이러한 프라이버시 기능에 대해 연간 10,900원의 추가 비용을 받습니다.

고대디 도메인 프라이버시 기능

도메인 이름을 검색하면 등록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까지 노출되어 사실 찝찝한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도메인 프라이버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웹호스팅 업체를 통해 도메인을 구입하는 것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닷컴(.com) 도메인을 신규로 등록하는 경우 고대디에서 저렴하게 등록한 다음에 onlydomains.com이나 다른 저렴한 곳(찾아보면 더 저렴한 곳도 있을 것입니다)으로 이전하는 것이 도메인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같습니다.

마치며

일부 해외 웹호스팅 업체에서는 첫 번째 약정기간에 대하여 할인된 가격을 제시하고 갱신 시에 정상 비용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약정기간이 만료되면 비슷한 클래스의 다른 업체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도메인이 물려 있어서 이전하는 것이 귀찮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도메인 이름을 저렴한 대행업체를 선정하여 한 곳으로 모아서 관리하면 어느 정도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블로그에 이용 중인 호스팅 서비스는 Bluehost의 VPS 스탠더드(월 약 25달러 내외)입니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지고 사이트도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 딱히 불만은 없지만, 무료 SSL을 적용하는 것이 불편한 측면이 있고(3개월마다 블루호스트에 연락하여 Let’s Encrypt 인증서를 갱신해줄 것을 직접 요청해야 한다고 하네요) 트래픽에 비해 과다한 플랜 같아서 약정 기간이 만료되면 비교적 평이 좋은 Siteground 공유호스팅으로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저는 생각만 하다가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바꿀지는 미지수지만요…). Siteground는 다른 블로그에서 사용 중인데 안정적이고 속도도 괜찮게 나오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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