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글쓴이
  • #9280

    wordcracker
    Keymaster

    오늘 “믿을 수 있다”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회사(갑자기 TV 광고가 생각나네요. 클 大…믿을 信…ㅎㅎㅎ)로부터 Proofreading 의뢰를 받았습니다.
    1차로 번역가가 번역하고, 2차로 에디터가 검토한 것을 한글 번역문만 보고 검수하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첫 문장부터 전혀 말이 되지 않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음 문장을 접하고는 의뢰처에 작업 요청을 취소해달라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 자사와의 10년간의 협력관계의 초기 단계로 거슬러 올라가서의 자사로부터의 여러 사례의 분석을 요청하였습니다.

    무슨 문장을 번역했는지 모를 정도로 이상하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문법도 맞지 않고… 더구나 1차 번역가가 번역하고, 2차로 감수까지 받은 번역이 이 모양입니다. (도대체 “~의”가 몇 개나 나오는거야?)

    그냥 읽고만 있어도 머리가 아파올 지경입니다.

    혹시 저 부분을 번역한 분이 이 글을 보면… 한 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국어를 다시 배운 후에 번역하시면 어떨까요?”

    저는 다른 사람의 번역을 검토할 때 별로 비평적으로 하지 않는 편입니다. 잘 못해도 Average라고 해서 넘깁니다. 하지만 이번 작업은 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이런 공개된 공간에 올리지 않는데…

  • #9442

    wordcracker
    Keymaster

    어제 다른 번역을 검토하다가 “manual labor”를 “수동 노동”이라고 번역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Manual이 “수동”이라는 의미가 있기는 하죠. 사전만 찾아봐도 “육체 노동”이라고 나오는데 말입니다. 번역하다가 의심스러운 부분이 나오면 검색을 하거나 사전을 찾아봐야 하지만 이렇게 다소 안일하게 번역하는 번역가도 간혹 보이네요.

답변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